"진짜 삼켰냐고?"..'좀비탐정' 최진혁 '생곱창 먹방' 비하인드[★FOCUS]

윤성열 기자  |  2020.09.23 13:49
/사진제공=지트리크리에이티브


배우 최진혁이 '좀비탐정'에서 코믹과 스릴러를 오가는 맹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최진혁은 지난 21일부터 방영 중인 KBS 2TV 월화드라마 '좀비탐정'(연출 심재현, 극본 백은진, 제작 래몽래인)에서 좀비 '김무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김무영은 인간과 함께 하는 '공생 좀비'로 거듭나기 위해 어눌한 발음과 느린 걸음걸이를 교정하는 '짠내 폭발'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기존에 보여준 좀비의 특성과 다른 '인간이 되고 싶은' 좀비로 신선한 즐거움을 주고 있는 것.

특히 지난 22일 방송된 2회에서 아르바이트 '좀비 댄서'로 오해한 곱창집 사장 김보라(임세주 분)의 손에 등 떠밀려 울분의 좀비 댄스를 펼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단연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생곱창을 뜯어먹는 장면이었다. 최진혁은 좀비의 원초적인 습성에 따라 날 것에 이끌려 곱창집 주방에 있는 생곱창을 먹는 김무영의 모습을 실감 나게 연기해 호평을 받았다. 최진혁은 "태어나 처음으로 생곱창을 먹었다. 먹는 시늉만 하고 편집의 힘을 빌릴 수도 있었지만 리얼한 장면을 위해 눈 딱 감고 도전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지트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도 "제작진도 생곱창을 먹을 수 있을까 싶어서 방법을 찾고 있었는데, 최진혁이 쿨하게 '먹을게요'라고 해서 그냥 찍은 것"이라고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생각보다 너무 역해서 본인도 힘들어했지만, NG를 내면 더 힘드니까 집중해서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작품을 위해 생곱창 '먹방'(먹는 방송)도 마다하지 않은 최진혁의 열정에 제작진도 감탄했다는 후문이다. '좀비탐정' 기획을 맡은 박지영 프로듀서는 스타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어느 정도 (생곱창을) 삼켰는지는 모르겠지만 뜯어 먹는 연기를 하다 보니까 최진혁 씨가 너무 고생을 했다"며 "생곱창 뿐만 아니라 생닭을 먹는 연기도 했다"고 말했다. 박 프로듀서는 또한 "생곱창을 직접 만져 봤는데, 생각보다 엄청 미끄럽고 냄새도 역하더라"며 "최진혁 씨가 엄청 고생했다. 현장에서 (최진혁 씨의 열정에) 다들 박수를 쳐줬다. 정말 걸신들린 사람처럼 눈이 확 돌아가서 연기를 하더라. 캐릭터를 본인이 잘 만들어가고 있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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