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3경기 198골' 수아레스, 이적료 없이 아틀레티코로 간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0.09.23 08:05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 구단 통산 최다골 3위의 루이스 수아레스(33)가 라이벌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가 수아레스 이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제 수아레스와 아틀레티코이 개인 협상만 남았다.

바르셀로나가 수아레스를 이적 형식으로 처분한다. 바르셀로나는 올 여름 로날드 쿠만 감독의 결정으로 수아레스를 전력외로 분류했다. 지난 2014년 바르셀로나에 합류해 6시즌 동안 총 283경기서 198골을 터뜨렸던 수아레스를 단숨에 불필요한 선수로 낙인찍었다.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가 자신을 홀대하는 것에 여러차례 불만을 표했으나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유벤투스 이적,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의 관심 속에 행선지를 찾던 수아레스는 아틀레티코로 향할 가능성이 커졌다. 바르셀로나는 우승 경쟁을 하는 아틀레티코에 보낼 만큼 수아레스를 일단 처분하는데 열을 올렸다.

바르셀로나가 수아레스 이적료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양팀의 합의사항에는 일단 고정 이적료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는 아틀레티코에 기본 이적료를 받지 않는다. 다만 수아레스가 아틀레티코에 머무는 동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할 경우 200만 유로(약 27억원)씩 지불하는 옵션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아틀레티코는 수아레스에게 2년 계약을 제시했다. 아틀레티코가 2년간 챔피언스리그 8강에 갈 경우 바르셀로나는 총 400만 유로(54억원)를 받는 셈이다. 만약 16강에서 계속 머문다면 아틀레티코가 지불할 금액은 없다.

사진=FC바르셀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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