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 '스틸라이프'로 1년만에 스크린 복귀

전형화 기자  |  2020.09.24 09:06

배우 유해진이 '스틸라이프'로 스크린에 돌아온다.

24일 영화계에 따르면 유해진은 최근 영화 '스틸라이프' 출연을 결정하고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다. '스틸라이트'는 우베르토 파솔리니 감독의 원작을 한국화한 작품. 홀로 죽음을 맞이한 사람들의 장례식을 치르고 지인들을 찾아 초대하는 직업을 가진 남자가, 맞은 편 아파트에 죽은 채 발견된 남자의 삶을 쫓으면서 겪는 이야기다. 민동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유해진이 스크린에 복귀하는 건 2019년 8월 개봉한 '봉오동 전투' 이후 1년여 만이다. '승리호'가 지난해 11월 촬영이 끝났기에 연기 활동을 재개하는 것도 1년여 만이다.

유해진은 그간 신중히 작품을 고민하다가 '스틸라이프' 시나리오에 반해 출연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당초 '스틸라이프'는 2016년 원빈이 원작을 감명 깊게 본 뒤 친한 영화 관계자에게 리메이크 판권 구입을 제안하면서 기획됐다. 이후 원빈은 이 프로젝트 방향과 의견을 달리해 하차했다.

자칫 무산될 뻔한 '스틸라이프' 기획을 되살린 건 유해진의 합류다. 유해진은 시나리오에 반해 1년여 간의 공백을 뒤로 하고 출연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해진은 '스틸라이프'를 올 하반기 촬영하고 내년 초에는 현빈과 함께 '공조2'를 찍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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