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피안타→병살' 이영하 "사실 견제 사인, 잘못 보고 던졌어요" [★잠실]

잠실=김동영 기자  |  2020.09.24 23:07
데뷔 첫 세이브를 따낸 두산 베어스 이영하. /사진=김동영 기자
두산 베어스 이영하(23)가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데뷔 첫 세이브를 따냈다. 의도하지 않은 운도 따랐다. 사인을 착각했는데 그것이 병살로 이어졌다.

이영하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2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따냈다.

8회말 김재환의 적시타로 1-0으로 앞섰고, 9회초 이영하가 올라왔다. 첫 타자 팔카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무사 1루가 됐다. 이후 이원석에게 병살타를 유도했고, 강한울을 범타로 요리하며 경기를 마쳤다.

자신의 데뷔 첫 세이브였다. 지난 2017년 1군에 데뷔한 후 2018년 중반 이후부터 선발로 뛰었다. 2018년 10승을 만들었고, 2019년에는 풀타임 선발로 나서며 17승을 수확했다.

당연히 올 시즌도 선발로 출발했지만, 아쉬움이 남았다. 결국 지난 8월 29일 마무리로 전환했다. 이후 9경기에서 세이브 없이 2승 1패만 기록했지만, 이날 마침내 세이브를 품었다.

경기 후 이영하는 "선발로 잘하다가 마무리로 온 것도 아닌데 그래도 코치님과 형들이 '영하 있어서 든든하다'라고 해주신다. 정말 고맙다. 앞선 경기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오늘은 꼭 지키고 싶었다. 팀이 연패중이기도 했다. 꼭 이기고 싶었고, 잘 마무리하게 됐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9회 상황에 대해서는 "팔카가 초구를 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카운트 잡고 가자는 생각으로 던졌는데 치러다. 그래도 다음에 병살타를 유도해 다행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병살 상황에도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다. 초구를 이원석이 쳤는데, 사실 견제 사인이었단다. 이영하는 "사인을 잘못 봤다. 속구 사인으로 봤다. 견제 사인하고 비슷하다. 투구 후 병살타가 됐는데 (박)세혁이 형 표정이 안 좋더라"라며 웃었다.

이어 "왜 그러나 싶었다. 끝난 후 세혁이 형이 견제 사인이었다고 하더라. 그제서야 알았다"라고 더했다.

현재는 마무리로 나서지만, 다시 선발로 돌아가고자 한다. "선발로 복귀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마무리는 1이닝에 힘을 모아서 던질 수 있다. 구위가 올라간다. 박빙 상황에서 나가기에 압박감도 크다. 이것이 선발로 갔을 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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