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마이크로닷이 부모의 사기죄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지 2년 만에 복귀를 예고했다. 이제서야 책임감과 진심을 운운하는 그의 모습이 어쩐지 뻔뻔해보이기만 하다.
마이크로닷은 25일 오후 12시 새 앨범 'PRAYER'(프레이어) 공개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직접 알리며 "이 앨범에는 제게 주어졌던 지난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여러분에게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담았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조심스럽고 한편으론 고민과 걱정이 많았던 작업 과정이었지만, 용기를 냈다"면서 "'책임감(Responsibilities)'이라는 곡을 가장 먼저 들려드리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그의 친형인 래퍼 산체스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마이크로닷의 새 앨범을 홍보하는 글을 올렸다. 이에 앞서서는 자신 역시 신곡 발표를 준비한다고 암시하기도 했다.
당시 마이크로닷에 대한 과한 비난에 대해 연좌제라는 지적도 있었다. 그러나 부모의 논란이 증폭되는 과정에서 마이크로닷의 행동도 대중의 공분을 샀다.
마이크로닷은 처음 논란이 불거지고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추가 피해자가 등장하고 사건이 점점 구체적으로 드러나자 그제야 "죄송하다. 아들로서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사과하며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특히 말과 다른 마이크로닷의 행동은 공분을 더하기 충분했다. 지난 5월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을 통해 한 피해자가 "마이크로닷과 산체스가 엄마랑 한 번 찾아왔다. 원금도 안 되는 돈을 주겠다더라. '합의 못 한다'고 했더니 '돈이 없다'더라. 마이크로닷이 '하늘에서 돈뭉치가 떨어지면 연락드리겠다'며 돌아서더라"고 밝힌 것이다.
이런 가운데 부모에 대한 폭로가 나오고 활동을 중단한 지 약 2년 만에 신곡을 발표하겠다는 마이크로닷. 그가 진정 책임감에 대해 노래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을 남긴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