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알고보니 바뀐 골대로 골 넣었다?... 무리뉴 '매의 눈' 화제

김우종 기자  |  2020.09.25 18:23

무리뉴(위)와 요리스 골키퍼가 골대 앞에서 팔을 들어 골대 크기를 체크하고 있다. /사진=무리뉴 인스타그램
손흥민(28·토트넘)이 1골 2도움으로 활약한 경기에 앞서 골대가 교체된 해프닝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손흥민은 25일(한국시간)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열린 스켄디야(북마케도니아)와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차 예선에서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 승리로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 내달 2일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를 상대로 본선 진출을 다툴 예정이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해프닝이 벌어졌다. 정해진 규격보다 작은 축구 골대가 경기장에 설치돼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매의 눈'을 가진 무리뉴 감독이 이를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BBC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 전 재미있는 상황이 있었다"면서 "우리 팀 골키퍼들이 골대가 작다고 말하는 것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내가 직접 골대에 가보니 실제로 (정해진 규격보다) 작았다. 골키퍼들은 골대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단번에 정상적인 골대가 아니란 것을 알 수 있었다. 정상 높이보다 5cm 정도 낮았다"면서 "비록 골키퍼가 아니지만 나도 축구를 했다. 내가 골대 앞에 서서 팔을 뻗어보니 잘못된 골대라는 걸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무리뉴 감독은 바뀌기 전 골대 앞에서 찍은 사진까지 직접 개인 SNS에 올리며 화제를 모았다. 결국 경기에 앞서 무리뉴 감독은 UEFA 측에 골대 교체를 요청했다. 부랴부랴 상황을 파악한 UEFA는 골대를 교체했다. 그리고 손흥민은 바뀐 골대를 향해 팀이 1-1로 맞선 후반 25분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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