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활한 잠실서 '데뷔 1호포' 강한울 "첫 홈런이 여기서 나오네요" [★잠실]

잠실=김동영 기자  |  2020.09.26 00:35
데뷔 첫 홈런공을 들고 포즈를 취한 삼성 라이온즈 강한울. /사진=김동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예비역' 강한울(29)이 프로 입단 후 가장 기억에 남을 만한 하루를 보냈다. 데뷔 7년 만에 첫 홈런을 쐈다. 팀도 이겼고, 많은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정작 강한울 자신은 덤덤한 모습이었다. 잡힐 줄 알았는데 넘어갔단다.

강한울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회초 투런 홈런을 쏘는 등 2안타 2타점 활약을 펼쳤다. 강한울의 활약 속에 삼성도 4-3으로 승리했다.

귀중한 홈런이었다. 1-3으로 뒤진 4회초 1사 1루에서 타석에 섰고, 유희관의 8구를 때려 우월 비거리 117.3m짜리 투런 아치를 그렸다.

프로 데뷔 7년-518경기-1545타석 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지난달 27일 상무에서 전역해 삼성에 돌아왔고, 지난 10일 1군에 등록됐다. 그리고 이날 홈런까지 쐈다. 데뷔 후 1544타석 무홈런 불명예 기록을 끊어내는 홈런이기도 했다.

경기 후 강한울은 "내가 홈런을 친 것보다 팀이 이겨서 연패를 끊은 것이 더 좋다. 진루타만 치자는 생각이었는데 좋은 타구가 나온 것 같다"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데뷔 후 1545타석 만에 홈런이라고 하자 "좋은 건 아니네요"라며 웃은 후 "홈런 욕심보다 안타를 치고 싶다. 그러면서 짧은 스윙을 했다. 오늘 홈런이 나왔는데 얼떨떨하다"라고 말했다.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사실 처음 맞았을 때는 홈런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잘 맞기는 했어도 각도가 높지 않았다. (박)건우 형이 걸어가길래 잡히는가 했다. 넘어가고 나서는 내가 놀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홈런을 치겠다는 생각은 한 것은 아니다. 타구 속도를 높이고, 타구 질을 높이는 생각만 하고 있다. 그렇게 하다 보면 홈런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 홈런이 잠실에서 나왔다"라고 더했다.

삼성라이온즈 강한울의 데뷔 첫 홈런공. /사진=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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