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포크볼, 또 무너진' 롯데 김원중, BS 단독 1위 '불명예'

김우종 기자  |  2020.09.25 21:49
롯데 김원중.
롯데 김원중이 전날(24일)에 이어 또 무너졌다. 그의 주무기인 포크볼이 이번에도 말을 듣지 않았다.

김원중은 2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한화와 원정 경기에서 팀이 5-4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랐으나 동점 솔로포를 허용했다.

김원중은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선두타자 이성열을 상대했다. 그러나 볼카운트 1-1에서 이성열이 3구째를 공략,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극적인 동점 솔로포로 연결했다.

김원중은 전날 팀이 4-4로 맞선 8회 1사 2,3루 위기서 구원 등판했다. 노수광을 자동 고의 4구로 내보낸 뒤 임종찬과 승부했으나, 127km 포크볼이 한가운데로 몰리면서 중월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얻어맞았다. 이후 그는 곧바로 김건국으로 교체됐고, 결국 롯데는 7-4로 패했다.

이날 경기서도 김원중은 블론 세이브를 범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이성열을 상대로 포크볼(132km) 승부를 펼쳤으나, 동점 홈런포로 연결되고 말았다.

올 시즌 김원중이 7번째 블론 세이브를 범한 순간. 이 블론 세이브로 김원중은 올 시즌 블론 세이브 단독 1위에 자리했다.(공동 2위 SK 하재훈, KT 김재윤, 삼성 최지광, 이상 6개)

계속해서 김원중은 정진호를 1루 땅볼, 하주석을 유격수 뜬공 처리하며 2아웃을 잡아냈다. 이어 반즈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으나 노시환을 3루 땅볼로 유도하며 9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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