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이 사주신 소고기, 데스파이네 113구·황재균 홈런 '펄펄' [★수원]

수원=한동훈 기자  |  2020.09.26 00:05
황재균. /사진=kt wiz

KT 위즈가 한우 보양식을 섭취하고 단독 3위를 탈환했다.

KT는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팀 간 14차전서 7-3으로 승리했다. 경기 전에 먹은 최상급 한우 갈비가 특효약이었던 모양이다. KT 구현모 대표이사가 직접 선수단을 위해 고급 갈비를 제공했다.

KT는 이날 공동 3위였던 LG 트윈스가 창원에서 NC 다이노스에 패하면서 단독 3위 기쁨을 맛봤다.

선발 데스파이네가 6⅓이닝 동안 113구 역투를 펼쳤다. 산발 9피안타 2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5승(7패) 고지를 밟았다. 타선에서는 황재균이 5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장성우도 2루타 포함 4타수 2안타 멀티히트 활약했다. 유한준 대신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문상철 역시 2점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KT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경기 전 선수단 전체가 특별 보양식을 포식했다. KT 구현모 대표이사가 마장동에서 한우 갈비 30kg을 공수했다. KT 관계자는 "추석도 다가오고 시즌 막판 선수단 격려 차원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후 이강철 감독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감독은 "구현모 대표이사님께서 최상급 한우 갈비로 신경을 써주신 덕분에 선수들 모두 힘을 낼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며 웃었다. 4안타 대폭발한 황재균 역시 "경기 전에 소고기를 먹었는데 큰 힘이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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