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새 세리머니 의미 이거였네! '아직 한발 남았다' [★잠실]

잠실=박수진 기자  |  2020.09.27 06:08
검지 세리머니를 하는 오재일(왼쪽)과 정수빈.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최근 두산 베어스 경기를 보다 보면 새로운 장면을 발견할 수 있다. 타자들이 안타를 친 뒤 검지 손가락을 드는 동작을 한다. 세리머니를 하며 타격침체에 빠진 분위기를 전환하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있다.

두산은 26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키움전서 4-0으로 완승했다. 이 승리로 키움 상대 3연패에서 벗어나며 5위를 지켰다. 모처럼 두산의 방망이가 터졌다. 선발 알칸타라와 이승진, 이영하로 이어지는 필승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잘 버티는 동안 타자들이 장단 9안타를 때려냈다.

최근 두산 더그아웃에 흥미로운 장면이 있다. 선수들이 안타를 때리며 더그아웃을 향해 검지 손가락을 치켜든다. 이날도 안타를 친 오재일, 정수빈, 최주환, 박세혁 등이 더그아웃 쪽으로 검지 손가락을 보였다.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시작은 지난 24일 삼성전부터다. '아직 한발이 남았다. 시즌이 끝나지도 않았다'는 뜻이 담긴 세리머니였다. 산발이 아닌 연속 안타로 이어가자는 마음도 포함됐다. 하지만 첫날엔 김재환만 안타를 때려내는 바람에 자주 보이지 못했다.

두산은 타격 침체에 시달리고 있다. 이날 경기 결과를 포함해 9월 팀 타율이 0.255로 좋지 않다. 10개 구단 가운데 9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월간 팀 타율이 두산보다 좋지 않은 팀은 SK(타율 0.228)가 유일하다.

김태형 두산 감독 역시 타격 부진의 원인으로 기술보다 심리적인 부분을 꼽았다. 김 감독은 "결국 선수들의 멘탈 문제라고 본다. 전체적으로 안 맞으니까 확신이 서지 않는다. 상대 투수에 대해 잘 알고 들어가더라도 자신감이 떨어졌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선수들 역시 세리머니로 분위기를 바꿔보려 시도하고 있다. 물론 세리머니를 한다고 해서 방망이가 곧바로 잘 맞지는 않겠지만 다양한 시도를 하며 부진 만회를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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