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21R] '역시 천적' 대전, 안산에 2-1 승리 2연패 탈출…3위 수성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0.09.27 15:24

[스포탈코리아=안산] 조용운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안산그리너스에 올해 4전 전승을 기록했다. 확실한 안산 킬러를 과시한 대전이 2연패를 탈출했다.

대전은 27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21라운드에서 안산을 2-1로 제압했다. 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박인혁이 최재현의 슈팅을 밀어넣어 선제골을 넣은 대전은 후반 39분 정희웅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황선홍 전 감독이 사임한 이후 3경기 만에 승리하며 승점 33으로 3위를 수성했다. 패배와 함께 감독 퇴장까지 당한 안산은 승점 20에 머물러 9위를 유지했다.

대전은 안산에 강하다. 올해 K리그2와 FA컵을 통해 세 차례 만나 모두 이겼고 지난해 성적까지 포함하면 안산전 무패가 5경기째 이어지고 있었다. 감독 교체 이후 흔들리던 대전이 이날 경기서 자신감을 가질 만한 요소였다.

대전은 선발에 변화를 크게 줬다. 직전 서울 이랜드전과 비교해 5명이 새롭게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안드레를 중심으로 서영재, 박인혁이 스리톱에 선 4-3-3으로 나섰다. 이에 맞선 안산은 요즘 컨디션이 좋은 최건주, 까뇨뚜, 이지훈 등을 중심으로 한 3-4-3으로 임했다.

전반 중반까지 흐름은 안산이 잡아나갔다. 30분까지 59%의 볼 점유율을 가져가면서 예상과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안산은 점유율만 높았을 뿐 공격 활로를 좀처럼 찾지 못했다. 전반 내내 슈팅 시도가 없었을 정도로 대전 수비에 막혔다.

반대로 대전은 침착하게 경기하면서 역습으로 슈팅 시도를 늘려나갔다. 전반 8분 안드레의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연 대전은 26분 박인혁도 슈팅에 가세하며 안산 골문을 노렸다. 대전은 전반 45분 박인혁이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문을 위협하기도 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가운데 먼저 변화를 준 쪽은 안산이었다. 안산은 펠리팡을 투입하며 후반에 승부수를 뒀다. 펠리팡의 높이를 통해 최건주의 슈팅이 곧바로 이어지면서 효과를 보는 듯했으나 잠시 뿐이었다.

기회를 엿보던 대전이 후반 21분 영의 균형을 깼다. 조재철이 길게 연결한 코너킥을 최재현이 논스톱 슈팅을 시도했고 문전에서 박인혁이 센스있게 방향을 바꿨다. 당초 부심은 박인혁의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으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온사이드가 인정돼 결승골이 됐다.



안산이 흔들렸다. 김길식 감독이 VAR 판정에 거칠게 항의하다 퇴장을 당하면서 남은 시간 사령탑 없이 경기해야 했다. 안산은 김경준을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으나 효과가 없었다.

대전은 김세윤, 박용지를 교체카드로 활용하면서 밸런스 유지에 신경썼고 후반 36분 박용지의 로빙패스를 받은 정희웅이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직접 키커로 나선 정희웅은 침착하게 성공하면서 2-0으로 달아났다.

안산이 마지막에 힘을 냈다. 후반 추가시간 송진규가 문전으로 연결한 프리킥을 이지훈이 오른발로 마무리해 만회골을 넣으면서 끝까지 따라붙었다. 안산은 마지막까지 힘을 냈으나 김경준의 마지막 슈팅이 옆그물을 때리면서 대전의 2-1 승리로 마무리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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