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보' 김희원 "'바달집' 거절하려다 출연..시즌2 벌써 고민" [★숏터뷰]

전형화 기자  |  2020.09.28 14:19

배우 김희원이 예능 프로그램 '바퀴 달린 집'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김희원은 28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바퀴 달린 집은)장난으로 시작했다가 갑자기 밀고 오니깐 하는 분위기가 되서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영화 '담보'에서 호흡을 맞춘 성동일과 tvN '바퀴 달린 집'에 출연, 첫 고정 예능 프로그램으로 사람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희원은 "너무 하기 싫어서 성동일한테 안 하겠다는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며 "설날에 찾아가서 안 한다고 하면 명절이니깐 화는 안내겠지란 생각에 올해 구정에 찾아갔다"고 토로했다. 이어 "밥 먹고 애들한테 새뱃돈 주고 이제 이야기를 하려는데 갑자기 성동일이 유튜브를 보여주더라. 헬멧 쓰고 혼자 캠핑하는 사람 유튜브였다. 말 한마디 없는데 70만뷰가 넘더라. 성동일이 이렇게 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희원은 "그런데 방송이 그렇게 되나. 첫회 녹화하고 못하겠다고 성동일과 제작진에게 이야기하기도 했다"며 "그러다가 하니깐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엄태구도 내가 섭외한 게 아니다. 내가 이런 걸 싫어하니깐 제작진에게 내가 친한 사람은 섭외하지 말라고 했다. 그런데 한 모양이더라. 태구가 전화가 왔길래 '네가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희원은 "'바퀴 달린 집'에 출연하고 나니 사람들이 많이 이야기를 건네더라"며 "저 스스로는 방송을 보면서 내가 저렇게 투덜거리나, 내가 저렇게 인상을 쓰고 사나, 란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회에 '곧 돌아온다'고 했는데 또 하자고 하면 어떡하지, 라고 벌써 고민을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한편 김희원이 출연한 '담보'는 에서 빚 대신 담보로 맡은 아이를 키우는 남자들의 이야기. 김희원과 성동일, 하지원, 박소이 등이 출연했다. 김희원은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내 역할이 군대 고문관 같다고 생각했다. 안 해본 역할이고 재밌을 것 같았다.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담보'는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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