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김광현 WC 1차전 선발! RYU는 2차전 확정 '10월1일 동시출격'

김우종 기자  |  2020.09.29 09:36
류현진(왼쪽)과 김광현. /AFPBBNews=뉴스1
한가위에 '슈퍼 코리안 데이'가 펼쳐진다. 류현진(33·토론토)과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와일드카드 시리즈에 같은 날 동반 선발 출격한다. 특히 김광현은 시리즈 1차전 선발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류현진은 2차전에 나선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29일(한국시간) 2020 메이저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선승제)에 나설 선발 로테이션을 발표했다.

토론토는 맷 슈메이커가 1차전에 나서며 류현진이 2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만약 3차전까지 갈 경우에는 타이후안 워커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이로써 류현진은 오는 10월 1일 오전 5시 탬파베이 트로피카나필드에서 펼쳐지는 탬파베이와 와일드카드 2차전에 선발 등판하게 됐다. 상대 투수는 올 시즌 5승 1패 평균자책점 4.08을 마크한 타일러 글라스노우다.

당초 올 시즌 토론토의 최고 에이스로 활약한 류현진은 1차전 출격이 유력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를 마크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지난 25일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투구수 100개를 기록했다. 결국 컨디션 조절을 고려해 4일 휴식이 아닌 5일 휴식을 택했다.

몬토요 감독은 "에이스 류현진은 5일 휴식을 취한 뒤 2차전에 나선다. 시리즈는 3경기이며, 우리는 2경기를 이기는 게 목표다. 에이스를 중간에 놓는 게 맞다고 봤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류현진. /AFPBBNews=뉴스1
김광현은 파격적으로 1차전 선발 등판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같은 날 MLB 네트워크와 인터뷰에서 와일드카드 시리즈 선발 투수를 공개했다.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이 1차전, 잭 플래허티가 2차전, 웨인라이트가 3차전에 각각 선발로 나선다.

3전 2선승제의 단기전에서 1차전 결과는 더 말할 나위 없이 중요하다. 그런 1차전에 김광현을 내보내는 것이다. 마이크 실트 감독은 김광현 낙점 이유에 대해 "그동안 잘 던져줬다"면서 굳은 신뢰를 드러냈다.

올 시즌 초반 마무리 투수로 시즌을 시작한 김광현은 선발진에 공백이 생기자 기회를 받았다. 그리고 김광현은 기회를 제대로 잡았다. 올 시즌 8경기에 나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의 와일드카드 상대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 김광현이 샌디에이고와 맞붙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광현이 나설 1차전은 10월 1일 오전 6시 샌디에이고 홈 구장인 펫코파크에서 열린다.

김광현.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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