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선글라스 장식용 논란 해명 "프로로서 반성한다, 하지만..." [★잠실]

잠실=김우종 기자  |  2020.09.30 05:13
손아섭이 지난 27일 광주 KIA전에서 연장 10회말 KIA 최원준의 타구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손아섭(32·롯데)이 이른바 '선글라스 장식용'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손아섭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선제 투런포를 치는 등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승리한 롯데는 59승1무57패를 기록, 7위에 자리했다. 5위 두산과 승차는 4경기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손아섭은 지난 27일 광주 KIA전에서 있었던 수비 상황에 대해 해명했다. 당시 양 팀이 1-1로 맞선 연장 10회말. 우익수였던 손아섭은 KIA 선두타자 최원준의 평범한 뜬공을 시야에서 놓치며 3루타를 허용했고, 결국 팀 패배로 이어졌다.

최원준의 타구가 햇빛에 들어가면서 타구 방향을 완전히 잃어버린 것. 더욱이 손아섭은 선글라스를 쓰지 않은 채 모자에 걸쳐 넣고 있었다. 이에 팬들 사이에서는 '장식용'으로 멋을 내기 위해 선글라스를 그라운드에 들고 나간 것 아니냐면서 논란이 일었다.

손아섭은 29일 LG전을 마친 뒤 이 장면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프로 선수로서, 베테랑으로서 준비 못한 부분을 반성했다"면서 "하지만 햇빛에 공이 들어가면 공이 전혀 안 보인다. 그건 제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운이 나빴다고 본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러나 다음에 비슷한 상황이 나오면 몸에 맞더라도 막아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어이없게 3루타를 주는 것보다는 몸에 맞더라도, 1루타로 막을 수 있는 수비를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손아섭은 선글라스 미착용에 대해 "쓰면 조금 낫다. 제가 그 이닝 전까지 선글라스를 계속 썼다. 그런데 햇빛이 머리 위에 떠 있었던 게 아니라, 이미 내려간 상황이었다. 챔피언스 필드에 보면 지붕 틈 사이로 햇빛이 들어온다. 처음에 선글라스를 쓰니, 그라운드에 그늘이 졌기에 더 어두워 공이 잘 안보이더라. 당시 나가서 처음에 착용했다가 올려 쓴 것이다. 물론 프로는 대비해야 하는 게 맞다. 하지만 햇빛이나 라이트 조명에 들어갔을 때에는…. 제가 프로에서 14년째 뛰고 있지만 힘든 부분도 있다"고 해명하면서 고충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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