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트라우마' 알리, 대형 도베르만으로 자기 몸 지킨다

김동영 기자  |  2020.09.30 19:51
토트넘 홋스퍼 델리 알리. /AFPBBNews=뉴스1
자택에서 무장 강도를 당했던 토트넘 홋스퍼 델리 알리(24)가 든든한 보디가드를 구했다. 정확히는 개다. 도베르만을 데리고 산책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영국 더 선은 30일(한국시간) "무장 강도를 당했던 델리 알리가 경비견을 데리고 산책을 했다"라고 전했다.

알리는 지난 5월 자택에서 칼을 든 강도의 침입을 받았다. 얼굴을 구타당했고, 귀중품을 뺏겼다. 죽인다는 협박까지 당했다.

힘든 일을 겪은 알리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경비견 회사를 찾았다. 2개 회사와 접촉했고, 대형 도베르만을 데려왔다.

더 선은 "알리가 다시는 끔찍한 경험을 하지 않기 위해 준비를 했다. 도둑들은 큰 도베르만을 보면 침입하려는 생각을 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경비견을 두는 선수는 알리가 처음이 아니다. 아스톤 빌라의 잭 그릴리쉬도 말리노이즈 견종의 보호견을 2만 5000파운드(약 3750만원)를 들여 데려왔다.

이외에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 마커스 래쉬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도 경비회사와 계약을 맺고, 보호견을 들였다. 군대나 경찰 출신의 이 개들의 가격은 1만 파운드(약 1500만원)부터 시작한다.

한편 알리는 최근 조제 무리뉴 감독의 전력 구상에서 빠졌고,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다. 파리 생제르망(PSG) 이적설이 나왔으나 아직 이뤄진 것은 없다.

델리 알리가 보호견과 산책하는 모습을 전한 더 선. /사진=더 선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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