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나' 듣고 자란 권도운 돌발 게이 고백 왜?

윤상근 기자  |  2020.10.06 12:18
/사진제공=믿음엔터테인먼트


트로트 가수 권도운(30)이 자신의 커밍아웃에 대해 직접 밝히게 된 이유 등을 전했다.

권도운은 6일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성 소수자임을 밝혔다. 권도운은 이날 "어릴 때부터 성 소수자임을 주위에 밝혀 왔지만 이렇게 직접 공식적으로 밝히게 된 건 처음"이라고 말하고 "가수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시점에서 커밍아웃을 하고 싶은 용기를 내게 됐다"라고 말했다.

권도운은 "7세 때 내 성 정체성을 알게 됐다. 현재 연인은 아직 없다"라고 전하고 "이 사실을 주위에 알렸을 때 많은 응원을 받았다. 물론 내가 상처를 받을까봐 걱정도 하셨지만 부정적인 반응을 받진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권도운은 이에 대해 "복이 많다고 할까요"라고 웃었다.

권도운은 "인터넷을 거의 하지 않아서 악플 걱정도 현재로선 없이 살았는데 이제 가수로서 활동이 많아지고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를 더욱 활발하게 할 상황이 많을 것 같아서 (내 행보에 있어서) 이제는 조심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물론 각오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권도운은 자신이 트로트 가수가 된 이유에 대해 선배 장윤정을 언급했다.

"어렸을 때 장윤정 선배님 노래를 듣고 트로트 가수의 꿈을 꿨습니다. 그때가 제가 14세 때였는데 장윤정 선배님께서 데뷔곡 '어머나'를 부르셨었어요."

이후 권도운은 음반 활동과 유튜브 라이브 등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권도운은 향후 활동에 대한 질문에 "지난 7월 발표한 '카사노바' 이후 오는 30일에 채연 선배님의 히트곡 '둘이서'를 리메이크한 곡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권도운은 마지막으로 자신의 커밍아웃에 대해 "제 이런 발표로 성소수자의 인권을 대변하고 국내 연예계 커밍아웃과 관련한 새 지평을 열고 싶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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