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No.7' 유력한 카바니, '먹튀' 산체스 흑역사 지울까

김동영 기자  |  2020.10.06 18:37
파리 생제르망을 떠나 맨유에 입단한 에딘손 카바니. /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그토록 찾던 스트라이커 자원을 영입했다. 주인공은 베테랑 에딘손 카바니(33)다. 무려 등번호 7번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알렉시스 산체스(32·인터밀란)라는 '흑역사'를 지워주기를 바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처럼 해주면 최상이다.

맨유는 6일(한국시간) 카바니 영입을 확정해 발표했다. 1년 계약에 1년 옵션이 붙었다. 1+1년 계약이다. 영국 더 선 등에 따르면 카바니의 주급은 20만 파운드(약 3억원)에 달한다. 자유계약이기에 이적료는 없다.

마커스 래쉬포드를 제외하면 스트라이커 자원이 거의 없었던 맨유다. 오디온 이갈로를 데려왔지만, 임대 영입이다. 최전방의 중량감을 위해 보강은 필수였다. 그 결과물이 카바니다.

아직 등번호는 나온 것이 없다. 파리 생제르망(PSG)에서는 9번을 달았지만, 현재 맨유의 9번은 핵심 자원은 앙토니 마시알이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게 줬다가 다시 받아온 9번이기에 애착이 크다.

유력한 번호가 7번이다. 맨유에서는 상징적인 번호다. 조지 베스트, 에릭 칸토나, 데이비드 베컴 등 전설들이 주인이었고, 아직도 세계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달았던 번호. 맨유가 카바니에게 거는 기대를 가늠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맨유의 7번은 '실패의 역사'다. 특히 가장 많이 거론되는 선수가 산체스다. 아스날에서 매 시즌 20골~30골씩 넣던 산체스에게 반한 맨유는 2018년 1월 산체스를 데려왔다. 큰 기대를 걸었고, 등번호 7번을 줬다.

이내 애물단지가 됐다. 맨유에서 한 시즌 반을 뛰며 딱 5골에 그쳤다. 주급이 무려 50만 파운드(약 7억 5000만원)에 달해 어디 제대로 팔지도 못했다. 우여곡절 끝에 이적료 한 푼 받지 못한 채로 인터밀란으로 보냈다.

산체스 이전에 멤피스 데파이, 마이클 오언 등도 실패 사례지만, 산체스만큼 '민폐' 수준이었던 선수도 없다. 이런 산체스가 떠나면서 맨유의 7번의 주인이 사라졌다.

신입생 카바니가 받을 전망이다. 실력이라면 확실하다.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왕 1회(나폴리), 프랑스 리그1 득점왕 2회(PSG)에 빛나는 골잡이. PSG에서는 네이마르, 킬리앙 음바페와 함께 삼각편대를 이루며 팀을 유럽 최고 수준의 강자로 이끌었다.

2019~2020시즌에는 부상 등으로 인해 22경기 7골에 그치기는 했다. 그러나 2018~2019시즌까지도 20골은 그냥 넣었다. 카바니가 세리에A, 리그1에서 보였던 모습을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보여준다면 맨유의 찬란한 '7번의 전설'을 이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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