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리그 1년차 대성공' STL 김광현, 환한 미소로 7일 금의환향

김동영 기자  |  2020.10.07 17:44
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시 김광현. /사진=뉴스1
빅 리그 1년차를 성공적으로 마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KK' 김광현(32)이 금의환향했다.

김광현은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 1월 31일 스프링캠프 참가를 위해 미국 플로리다로 출국한 후 9개월 만에 다시 한국땅을 밟았다. 흰색 셔츠에 검은 마스크를 착용했고, 손을 흔들며 미소를 보였다.

2019년 시즌을 마친 후 세인트루이스와 2년 8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빅 리그에 입성한 김광현은 올 시즌 8경기(7선발)에서 39이닝을 소화하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62라는 빼어난 기록을 남겼다.

우여곡절이 많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시범경기가 진행되다 취소됐고, 개막도 밀렸다. 미국 진출 시작부터 꼬인 것. 그래도 김광현은 묵묵히 훈련하며 시즌을 준비했고, 좋은 기록을 만들면서 세인트루이스 선발진 한 자리를 꿰찼다.

정규리그가 끝이 아니었다. 세인트루이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김광현은 와일드카드전 1차전 선발로 출격했다. 3⅔이닝 3실점으로 아주 좋지는 못했지만, 팀 승리를 이끄는 피칭이었다.

이후 와일드카드전 2차전과 3차전을 내리 내주면서 세인트루이스가 탈락했고, 김광현의 시즌도 끝났다. 그리고 7일 한국으로 돌아왔다.

코로나19 규정에 따라 김광현은 2주의 자가격리 시간을 보내게 되며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올 시즌을 마친 소감을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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