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석 위원은 7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구단에서 신경을 너무 많이 써주셨다. (김치현) 단장님과 스카우트 팀이 알아서 잘 해주신 덕분이다. 처음부터 기분 좋게 이야기를 시작했고 협상 중에도 크게 고민하는 것도 없었다. 좋은 분위기로 계약을 잘 마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키움은 이날 2021년 신인 1차 지명 장재영과 계약금 9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KBO 리그 역대 신인 계약금 2위에 해당하는 큰 금액이다. 장재영보다 많은 계약금을 받은 선수는 2006년 10억원의 한기주(33·당시 KIA)밖에 없다. 히어로즈 구단으로도 2018년 안우진(21)의 6억원보다 3억원 많은 액수다.
공교롭게 장재영은 2019시즌까지 키움 지휘봉을 잡았던 장정석 위원의 아들이기에 더욱 주목을 받았다. 흔치 않은 관계라는 질문에 장 위원은 "저 역시 많은 관심을 받은 것도 알고 있다"며 웃었다.
이날 고척스카이돔에서 만난 김치현 키움 단장은 "장재영은 이미 알려진 대로 메이저리그 복수 구단들이 관심을 보인 선수다. 그렇기 때문에 눌러 앉히기 위해 그 금액으로 계약을 맺었다. 우리 역시 지명 전부터 꾸준히 관찰한 선수이고 최근까지도 계속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장정석 위원 역시 금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돈이라는 것이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것 아닌가. 구단에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무엇보다 (서울에서) 1등을 해야 갈 수 있는 팀이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초중고 학창시절 동안 야구만 하며 열심히 노력해준 아들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장정석 위원은 "부모로서 (장)재영이한테 항상 고마울 뿐이다. 자랑스러운 아들 맞다"는 말로 뿌듯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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