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멩이' 영화에서 변하고 성장하는 배우 전채은 [★신스틸러]

전형화 기자  |  2020.10.10 09:20
전채은/'돌멩이' 스틸

눈을 뗄 수 없는 영화 속 ‘신스틸러’를 소개합니다.

영화 '돌멩이'(감독 김정식)는 평화로운 평화로운 시골마을에서 정미소를 운영하고 있는 8살 지능의 30대 청년 석구가 가출소녀 은지와 친구로 지내다가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범죄자로 몰리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김대명이 석구 역을, 송윤아가 청소년쉼터 김선생 역을, 김의성이 노신부 역을 맡았다.

'돌멩이'는 김대명, 송윤아, 김의성 외에도 출연한 배우 한 명 한 명이 각자의 시선을 갖고 있다. 사건을 둘러싼 각자의 시선이 배우로 표현된다. 출연한 사람들 하나하나가 그대로 질문들이다. 영화에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다른 배우가 보이고 다른 질문이 들린다. 이 방식이 매우 영화적이다.

이 좋은 배우들 속에서 눈에 띄는 배우가 있다. 은지 역을 맡은 전채은이다. 전채은은 '돌멩이' 촬영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었다. 오디션을 통해 발탁한 전채은은 '돌멩이' 전에는 연기 경험이 없었다.

김정식 감독은 비슷한 또래 배우들을 두루 오디션을 봤지만 전채은이 가장 날 것 그대로를 연기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판단해 은지 역으로 캐스팅했다는 후문. 김정식 감독은 전채은에게 미리 시나리오를 줄 경우 연습해온 연기를 할 것 같다는 생각에 어머니를 통해 영화 속 상황을 그때그때 전달하고 촬영장에서 시나리오를 건네는 방식으로 디렉션을 했다.

때문에 제작진은 전채은이 출연하는 장면은 시나리오 순서대로 찍어 배우가 영화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갈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했다. 촬영장에서 김대명, 송윤아, 김의성 등 전채은과 같이 촬영하는 성인배우들이 많은 보살핌과 대화를 하면서 영화에 같이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다.

전채은의 노력과 감독, 배우, 스태프들의 협력 덕에 전채은은 '돌멩이'에서 감정의 변화와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성인배우들이 전하는 질문과는 또 다른, 생각거리를 눈앞에 놓는다. 전채은의 공이다.

'돌멩이'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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