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LG 우규민 '90도 폴더인사'로 박용택 예우... 삼성의 작은 은퇴선물 [★잠실]

잠실=한동훈 기자  |  2020.10.08 18:24
삼성과 LG 선수들이 8일 잠실 최종전에 앞서 은퇴 기념식을 열었다. /사진=LG트윈스
삼성 라이온즈가 '적지' 잠실에서 LG 트윈스 박용택(41) 고별 행사를 자청했다.

삼성과 LG는 8일 잠실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팀 간 최종전(16차전)에 앞서 간소한 박용택 은퇴 기념식을 열었다.

KBO 최초 2500안타의 주인공 박용택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예고했다. 이에 각 구단이 미니 은퇴투어 형식으로 홈에서 작은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은 대구 LG전을 이미 7월 5일에 마감했다. 대구 LG전이 남아있지 않아 삼성이 LG측에 먼저 제안했다.

먼저 삼성 주장 박해민이 꽃다발을 전했다. 2004년부터 2016년까지 LG에서 뛰었던 우규민도 나왔다. 박해민에 이어 나온 우규민은 90도 폴더인사로 박용택을 예우했다. 박용택도 허리를 굽혀 답했다.

삼성 관계자는 "우규민 선수가 자신도 꽃다발을 증정하고 싶다고 자원했다"고 밝혔다.

박용택은 박해민, 우규민과 기념촬영을 먼저 했다. 이후에는 양 팀 선수들 전원이 나와 사진을 찍고 박용택의 마지막을 응원했다.

삼성 우규민과 박해민이 LG 박용택에게 꽃다발을 전하고 있다. /사진=LG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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