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없는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 가장 아쉬운 건 수비 [★현장]

잠실학생체육관=이원희 기자  |  2020.10.09 16:30
유재학 감독(오른쪽). /사진=KBL 제공
울산 현대모비스가 올 시즌 첫 경기를 아쉽게 놓쳤다.

현대모비스는 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 개막전에서 85-88로 졌다. 이날 NBA 출신 숀 롱(27)이 발목 부상 여파로 컨디션이 좋지 않아 출전시간(15분48초)을 관리 받은 가운데, 자키넌 간트(24)가 23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는 막지 못했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영원한 캡틴' 양동근(39) 없이 경기를 치렀다. 양동근은 지난 2004년 프로 데뷔 17년간 14시즌(상무 복무 제외)을 현대모비스 한 유니폼만 입으며 팀 전성기를 이끌었던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또 양동근이 뛴 14시즌 동안 현대모비스는 6번의 우승프로피를 들어올렸다. 하지만 양동근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정든 코트를 떠났다.

이 경기에 앞서 유재학(57) 현대모비스 감독은 양동근 없이 시즌을 준비한 것에 대해 "수비에서 (양동근의 공백을) 느낀다"며 "앞선 수비가 견고하지 못하다. 당장 안 되는 것을 끌어올릴 수 없어 나머지 선수들이 커버하는 전술을 만들어봤는데 쉬운 것은 아니다.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결국 현대모비스는 이날 상대에게 3점슛 11개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막. 특히 2쿼터 득점을 몰아쳐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 했음에도, 3쿼터 연거푸 외곽포를 내주었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막판에도 추격전을 벌였지만 동점을 만들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양동근. /사진=KBL 제공
유재학 감독은 경기 후에도 "앞선 수비가 타이트하게 붙고, 뒷선에서 도와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전반을 마치고 선수들에게 '수비를 거의 안 했다'고 얘기했다"고 아쉬워했다.

팀 외국인선수 숀 롱에 대해선 "다친 발목이 괜찮지만, 아직 컨디션의 50%밖에 되지 않는다. 팀에 합류할 때 8kg이 빠져서 왔는데, 다시 살을 찌우다가 다쳤다. 팀 훈련을 거의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재학 감독은 "좋은 것을 많이 배웠다.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 우리 선수들 기량의 50~60%밖에 보여주지 못했는데, 가장 잘하는 친구(숀 롱)가 뛰지 못하면서 자신감이 부족해진 것 같다. 조금씩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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