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원태인의 쾌투, 흐뭇한 허삼영 "침착했고, 잘 버텨줬다" [★대구]

대구=심혜진 기자  |  2020.10.10 14:57
삼성 선발 투수 원태인.
사자 군단의 '차세대 에이스' 원태인(20)이 모처럼 쾌투를 보였다. 사령탑 허삼영 감독의 칭찬은 당연했다.

허삼영 감독은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롯데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전날(9일) 선발 투수였던 원태인을 칭찬했다.

원태인은 6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를 추가하진 못했으나 만족하기엔 충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개인 7연패 중이었다. 그의 마지막 승리는 8월 4일 두산전이었다. 이후 9경기 동안 승리 없이 연패만 늘어났다. 7월 초까지만 해도 평균자책점 2점대를 기록하고 있었던 원태인이지만 후반기 들어서면서 하락세를 걸었다. 어느덧 그의 평균자책점은 5.05까지 치솟았다.

9일 경기서 반전을 이뤘다. 모처럼 6이닝을 소화했다. 평균자책점은 4.95로 낮췄다. 초반 위기 상황도 잘 극복했다. 이에 허삼영 감독은 "잘 버텨줬다. 시즌 9번째 퀄리티스타트도 기록했다. 어려운 상황을 잘 버텨줬고 어제 침착하게 잘 던졌다. 1 ,2회 수비 실책도 있었지만 잘 인내했다. 평정심을 빠르게 되찾은 것 같다"고 만족스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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