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베테랑 활약 만족' 정상일 감독 "체력 준비 많이 했다" [★인천]

인천=이원희 기자  |  2020.10.12 21:51
정상일 감독. /사진=WKBL 제공
인천 신한은행의 정상일 감독이 팀 베테랑 선수들을 칭찬했다.

신한은행은 1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 홈 개막전에서 73-55 완승을 거뒀다.

이날 팀 에이스 김단비가 18점 11리바운드로 펄펄 날았고, 팀 베테랑 3인방도 오랜 시간 코트를 누비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경은이 7점 6어시스트, 김수연이 8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한채진도 13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 2블록슛으로 힘을 보탰다. 팀 리바운드에서도 44-30으로 앞섰다.

경기 후 정상일 감독은 "모든 농구는 수비와 리바운드가 중요하다. 리바운드에서 앞섰고, 실책 부분에서도 좋았다. 득점도 골고루 나왔다. 득점이 터지다 보니 공격이 수월했다"고 평가했다.

올 시즌에 앞서 신한은행은 다른 여자농구 프로 팀과 경기를 하는 것이 아닌, 남자 고등학교 농구 팀과 연습경기를 치러왔다. 정상일 감독은 "남자 고등학교 선수들이 빠르다"고 연습경기 효과를 얘기하며 "가드가 있지만, 가드가 없다고 생각하며 훈련했다. 모든 선수가 볼을 잡아서 공격하게 만들었다. 오늘 경기 연습한 것에 70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베테랑 활약에 대해선 "몸 상태가 좋아야 기술을 펼칠 수 있다. 비시즌 베테랑 선수들이 체력적, 몸 상태 부분에 굉장히 많은 공을 들였다. 한엄지, 김아름 외에는 고참 선수들이 중심을 잡아주고 주축이 돼야 한다. 다 같이 하는 농구 등 공격을 잘했고, 수비도 나쁘지 않았다"고 칭찬했다.

이날 이경은은 24분27초를 뛰었다. 정상일 감독은 "당분간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오늘 경기도 30분 이상 뛸 수 있었다"며 "다만 휴식기를 치르기 전에 부상 없이 잘 치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여자프로농구는 10월 31일부터 11월 21일까지 약 3주간 리그 휴식기가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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