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출전도 가능했다" 건강해진 이경은, 얼짱가드의 상쾌한 출발 [★인천]

인천=이원희 기자  |  2020.10.13 07:00
이경은. /사진=WKBL 제공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으로 활약했던 '얼짱가드' 이경은(33·인천 신한은행)이 옛 실력을 발휘했다. 시즌 전부터 부상자가 속출해 고비를 맞은 신한은행이지만, 이경은의 활약을 앞세워 상쾌한 출발을 알렸다.

신한은행은 1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 홈 개막전에서 73-55 완승을 거뒀다. 이날 신한은행은 30대 선수들이 '베테랑 파워'를 과시했다. 팀 에이스 김단비(30)가 18점 11리바운드로 펄펄 날았고, 한채진(36), 김수연(34), 이경은도 공수에서 활약하며 팀 승리를 합작했다.

한채진은 13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 김수연은 8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여기에 이경은이 팀 주전가드 김이슬(26)의 발등 부상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 출전시간 24분27초를 소화하며 7점 6어시스트를 올렸다.

이경은이 첫 경기부터 25분 가까이 뛴 것은 상당히 의미 깊은 일이다. 정상일(53) 신한은행 감독은 "이경은이 30분 이상 뛸 수도 있었다. 당분간 뛰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며 건강한 몸 상태를 알렸다.

사실 리그 정상급 가드로 꼽혔던 이경은은 지난 수년간 잦은 부상에 힘들어했다. 2017~2018시즌 정규리그 12경기 출전에 그치더니 신한은행 이적 첫 시즌이었던 2018~2019시즌에도 15경기만 뛰었다. 지난 시즌에는 25경기에 나서 평균 출전시간 16분42초를 기록. 하지만 거듭되는 부상을 이겨내고 이경은은 오뚝이처럼 일어섰다.

이경은은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비시즌 훈련을 어느 정도 하느냐에 따라 시즌 때 몸 상태가 달라진다"며 "비시즌에 아프지 않고 훈련한 덕분에 잘 뛸 수 있었다. 스타트를 잘 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경은은 독하게 올 시즌을 준비했다. 정상일 감독은 이경은을 비롯한 팀 베테랑들의 훈련 태도를 칭찬하며 "체력, 몸 상태 등 이 부분에 베테랑 선수들이 많은 공을 들였다. 한엄지(22), 김아름(26)을 제외하면 고참들이 중심을 잘 잡아줘야 한다. 몸 상태가 좋아야 기술을 보여줄 수 있는데, 선수들이 몸을 잘 만들었다"고 칭찬했다.

당분간 이경은의 역할이 중요하다. 여자프로농구는 10월 31일부터 11월 21일까지 약 3주간 리그 휴식기가 예정돼있는데, 그때까지 이경은이 팀을 이끌어야 한다. 휴식기 이후 김이슬이 복귀한다면 신한은행은 첫 번째 고비를 넘기게 된다. 이경은도 부담을 덜 수 있다.

일단 좋은 출발을 알린 것은 긍정적이다. 이경은은 "개막전에 이겼다는 것이 큰 힘이 되는 것 같다. 첫 단추를 잘 끼었다"며 "다른 선수들이 리바운드 등 궂은일을 먼저 하려고 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만족해했다.

이경은.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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