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통산 '146승' 선동열과 타이!... 이강철만 남았다

김동영 기자  |  2020.10.13 22:46
KIA 타이거즈 양현종.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대투수' 양현종(32)이 마침내 10승을 달성했다. 9승 이후 8경기 만에 10승.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도 달성했다. 동시에 통산 146승이 됐고, 선동열(57)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제 이강철(54) 감독만 남았다.

양현종은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KIA는 양현종의 역투에 장단 13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힘을 더해 11-9의 승리를 거뒀다. 2연패 탈출이다.

이렇게 양현종이 시즌 10승을 품었다. 불운이 계속됐던 양현종이다. 지난 8월 28일 시즌 9승을 따낸 후 7경기-45일 동안 승리가 없었다.

이 7경기 가운데 퀄리티스타트(QS) 4회,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1회였다. 가장 못 던진 것이 5이닝 3실점이었을 정도.

그런데 승리가 없었다. 그야말로 지긋지긋한 '아홉수'였다. 그리고 8경기 만에 마침내 승리를 품었다. 10승 달성. 어렵게 일궈냈다.

동시에 양현종은 통산 146승을 기록했다.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역대 다승 공동 2위다. 선동열 전 감독과 같은 승수. '전설'과 같은 자리에 섰다.

남은 것은 최다승이다. 이강철 KT 감독이 가지고 있는 150승이다. 통산 152승을 했지만, 타이거즈에서는 150승을 올렸다(삼성 2승). 양현종이 5승만 더 하면 가장 높은 곳에 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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