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닝 11점' 다저스, PS 신기록으로 '화력 완전 회복' [NLCS3]

김동영 기자  |  2020.10.15 11:22
1회 그랜드슬램을 폭발시키며 7-0에서 11-0을 만든 다저스 맥스 먼시(오른쪽).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잡고 2패 후 반격 1승에 성공했다. 시원했고, 화끈했다. 답답했던 방망이가 제대로 터졌다. 앞선 2경기에서 만든 점수 이상을 한 이닝에 일궈냈다.

다저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3차전에서 1회에만 11점을 내면서 15-3 대승을 거뒀다.

무시무시한 화력쇼였다. 기록도 썼다. 1회 11점은 포스트시즌 역사상 '한 이닝 최다 득점' 신기록이다. 구단 창단 후 가을야구 한 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도 세웠다. 또한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홈런(5개)도 구단 신기록이었다.

앞서 두 경기를 모두 패했던 다저스다. 1차전에서는 1-1로 팽팽히 맞서다 9회 4실점하며 무너졌다. 2차전은 0-6에서 추격에 나서기는 했으나 7-8로 패했다. 속절없이 2연패.

불펜의 부진이 뼈아팠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은 것도 컸다. 그래도 2차전 9회말 4점을 내는 등 부활의 조짐을 보였고, 3차전에서 대폭발했다.

1회 2안타를 포함해 3회까지 3안타 1홈런 3타점으로 활약한 다저스 코리 시거. 5이닝만 뛰고 일찍 교체됐다. /AFPBBNews=뉴스1
1, 2차전 합계 점수가 8점인데, 이날은 1회에만 11점을 뽑았다. 18이닝 동안 뽑았던 점수를 단 1이닝에 넘어선 것. 사실상 1회에 승부는 갈렸다. 14명의 타자가 나와 7개의 안타와 4개의 사사구를 얻어냈다. 작 피더슨(스리런), 에드윈 리오스(솔로), 맥스 먼시(만루)의 홈런도 곁들였다. 이후 2회 코디 벨린저의 솔로 아치로 1점, 3회 코리 시거의 솔로포 등으로 3점을 더하며 15점까지 만들었다.

원래 다저스의 타선은 강했다. 정규시즌 내셔설리그 팀 홈런(118개), 득점(349점) 1위였고, OPS 2위(0.821)에 자리했다. 팀 타율은 8위(0.256)로 중간이었지만, 출루율(0.338)은 4위로 나쁘지 않았다.

샌디에이고와 치른 디비전시리즈에서도 5-1, 6-5, 12-3으로 승리했다. 경기당 7.7점이면 충분히 좋았다. 챔피언십시리즈 들어서 꼬이기는 했지만, 2차전 막판 조짐이 있었고, 3차전에서 모든 것을 바꿨다.

2패를 먼저 당할 때만 해도 월드시리즈 우승이 아니라 진출부터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그러나 1승 2패가 되니 또 상황이 다르다. 그것도 방망이가 살아나면서 이겼다. 시리즈 흐름이 크게 바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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