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경 주연 日영화 '동백정원', 강릉국제영화제 개막작 선정

전형화 기자  |  2020.10.15 08:35

심은경 주연 일본영화 '동백정원'이 제2회 강릉국제영화제 개막작에 선정됐다.

15일 강릉국제영화제 측은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동백정원'은 동백꽃이 만발한 시골집에 함께 사는 할머니와 손녀, 두 사람의 아름다운 동행을 그린 작품이다. 한국배우 최초로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심은경이 일본을 대표하는 후지 스미코와 호흡을 맞췄다. 또 '웰컴 미스터 맥도날들' '피와 뼈' 스즈키 쿄가, '자객 섭은낭' 장첸 등이 참여했다.

'동백정원'은 칸 국제광고제 은사자상, 도쿄 아트디렉터스클럽 대상 등을 수상하며 사진과 광고에서 활동해온 우에다 요시히코 감독이 처음 메가폰을 잡았다. 우에다 요시히코 감독은 10년에 걸친 기획과 1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이루어진 촬영 과정을 통해 시골 정원에 흐드러지게 피고 지는 계절의 흐름을 한 폭의 그림처럼 영화 속에 담아냈다.

강릉국제영화제 조명진 프로그래머는 “할머니와 손녀의 아름다운 교감이 사라져 가는 소중한 것들에 대한 기억을 일깨울 것”이라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성으로 모두의 삶에 위로를 건네는 '동백정원'이 전례 없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2020년을 묵묵히 견뎌 나가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따뜻한 위안과 힐링의 시간을 선사할 것”이라고 개막작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제2회 강릉국제영화제는 11월 5일부터 3일간 강릉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개막작을 비롯한 모든 상영작은 정부 지침을 준수하며 오프라인으로만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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