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브리검과 '맞장' 김민규, 두산은 누가 계속 나온다 [★고척]

고척=김동영 기자  |  2020.10.17 00:17
16일 키움전에 선발로 나서 호투를 펼친 두산 김민규.
두산 베어스 '3년차 루키' 김민규(21)가 시즌 막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무려 제이크 브리검(32)을 상대로 한치도 밀리지 않았다. 오히려 이길 뻔했다. 확실히 두산은 '화수분'이다. 누군가 계속 나온다.

김민규는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6회 1사까지 잡고, 주자 1명을 남긴 상태로 내려왔다. 이어 올라온 김강률이 이정후에게 적시 2루타를 맞으면서 김민규의 1실점이 됐다. 1-1 동점이 되면서 승리도 날아갔다. 불펜이 김민규를 돕지 못한 셈이다.

결과야 이렇게 됐지만, 김민규의 호투는 분명 빛났다. 최고 147km-평균 143km의 묵직한 포심에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를 더했다. 키움의 막강 타선을 완벽에 가깝게 제어했다.

키움의 선발이 브리검이었다. 9승 5패, 평균자책점 3.69를 찍고 있는 키움의 외국인 에이스. 브리검 입장에서도 10승이 걸려있기에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6이닝 5피안타 4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도 했다.

그런데 김민규라는 의외의 상대를 마주치고 말았다. 오히려 김민규가 5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하면서 끌려가는 양상이 되고 말았다. 루키 김민규가 브리검과 키움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셈이다.

2018년 2차 3라운드로 두산에 지명된 김민규는 2018년과 2019년 1경기씩 등판한 것이 전부다. 2년간 합계 2⅓이닝. 올해는 아니다. 이날 전까지 25경기에 나섰고, 43이닝을 먹었다.

빠른 공을 던지는 우완 전통파로서 선발 기회도 있었다. 지난 8월 22일 SK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선발승으로 장식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날 2승째를 따낼 뻔했다.

경기 전 김태형 감독은 "던지는 데까지 던져야 한다. 괜찮으면 길게 간다. 어느 정도 가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름값이나 실적으로 봤을 때 브리검의 완승이 예상됐다. 그러나 김민규는 6회 1사까지 실점 없이 막아냈다. 무려 브리검과 '맞장'에서 팽팽히 맞섰다. 결과적으로 두산이 경기는 패했다. 그래도 김민규는 강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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