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그룹 영어토익반'-'종이꽃' [강추비추]

김미화 기자  |  2020.10.18 09:00
/사진=포스터


'소리도 없다', '돌멩이' 등 지난 주 개봉한 신작 한국영화에 이어 또 다른 영화들이 극장을 찾는다. 1995년을 배경으로 한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과 안성기 유진 주연의 '종이꽃'을 만날 수 있다.

/사진=영화 스틸컷


'삼진그룹 토익영어반', 감독 이종필, 러닝타임 110분, 12세 관람가

입사 8년차 동기인 말단 여직원들이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 모인다. 실무 능력 퍼펙트, 현실은 커피 타기 달인인 생산관리3부 오지랖 이자영(고아성 분), 추리소설 마니아로 뼈 때리는 멘트의 달인 마케팅부 돌직구 정유나(이솜 분), 수학 올림피아드 우승 출신이지만 실체는 가짜 영수증 메꾸기 달인 회계부 수학왕 심보람(박혜수 분)은 대리가 되면 진짜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에 부푼다. 잔심부름을 하러 간 공장에서 검은 폐수가 유출되는 것을 목격한 자영은 회사가 무엇을 감추고자 하는지, 결정적 증거를 찾으려 한다. 세 친구는 해고의 위험을 무릅쓰고 고군분투를 시작한다.

전형화 기자
강추☞ 경쾌하고 유쾌하고 뻥 뚫린다.
비추☞ 사무실에서 담배 피던 것만 그립다면.

/사진=영화 스틸컷


'종이꽃', 감독 고훈, 러닝타임 103분, 12세 관람가
평생 종이꽃을 접으며 죽은 이들의 넋을 기려온 장의사 성길(안성기 분)은 사고로 거동이 불편해져 삶에 대한 의지를 잃은 아들 지혁(김혜성 분)과 녹록치 않은 형편 때문에 대규모 상조회사에서 새롭게 일을 시작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앞집으로 이사 온 모녀 은숙(유진 분)과 노을(장재희 분)이 불현듯 성길과 지혁의 삶에 끼어들게 되고, 밝고 거리낌 없는 모녀의 모습에 두 사람은 점점 잊고 있던 희망을 다시 품게 된다.

강민경 기자
강추☞ 각기 다른, 삶의 정의를 알 수 있다.
비추☞ 스펙터클한 이야기를 원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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