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제이 감독 "'담쟁이', '보통의 가족은 무엇일까'에서 출발"

건대입구=강민경 기자  |  2020.10.20 16:05
영화 '담쟁이'를 연출한 한제이 감독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영화 '담쟁이'를 연출한 한제이 감독이 연출 계기를 밝혔다.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담쟁이'(감독 한제이)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한제이 감독, 배우 우미화, 이연, 김보민이 참석했다.

'담쟁이'는 누구보다 행복한 은수(우미화 분)와 예원(이연 분) 커플이 은수의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를 시작으로 현실의 벽을 마주하게 되는 정통 퀴어 멜로 드라마다.

특히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한국경쟁으로 초청돼 온오프 동시상영이라는 관람 시스템을 첫 도입한 OTT 연합 플랫폼 웨이브에서 온라인 상영 당시 영화 인기순위 1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단편 '말 할 수 없어', '달콤한 선물'로 존재감을 드러낸 한제이 감독이 첫 장편 데뷔작 '담쟁이'를 선보인다. 그는 '담쟁이'에 소수 인권에 대한 새로운 시선과 현실적인 고민을 담아냈다.

이날 한제이 감독은 "'담쟁이'를 처음 구상하게 된 계기는 아이가 많이 기다리는 이미지가 떠올랐다. 그 아이가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을까, 개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시스템 등으로 인해 아이가 혼자 버려져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거기서 시작하게 됐다. 기획 의도는 보통의 가족이란 무엇일까 해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담쟁이'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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