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 악몽? 이번엔 NO' 임동섭 결정적 3점포, 삼성도 첫 승 감격 [★잠실]

잠실실내=이원희 기자  |  2020.10.20 20:59
임동섭(가운데)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OSEN
서울 삼성이 드디어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지긋지긋했던 4쿼터 고비도 잘 넘겼다.

삼성은 2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전자랜드와 홈경기에서 86-84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삼성은 올 시즌 5경기 만에 감격적인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반대로 전자랜드는 올 시즌 첫 패를 떠안으며 4승1패를 기록했다.

순위표 맨 위, 또 맨 아래에 위치한 팀들의 경기. 하지만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전력 우세가 예상 속에서도 방심을 경계했다. 이날 경기 전 유도훈 감독은 "삼성이 4연패를 했다고 해도 기록적인 부분에서는 상당히 좋다고 생각한다. 경기력이 나쁜 것은 아니다. 얼마만큼 잘 준비했는지, 또 얼마만큼 체력적으로 집중력이 좋은지가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의 공격 기록은 나쁜 편이 아니었다. 오히려 상위권을 달리고 있었다. 2점슛 성공률이 55.8%로 리그 2위, 3점슛 성공률 38.3%로 리그 2위, 필드골 성공률은 49.8%로 리그 1위였다.

문제는 4쿼터 집중력. 경기를 잘하다가도 마지막에 무너져 승리를 내준 경기가 많았다.

이상민 삼성 감독도 "지난 4경기 데이터를 뽑아 선수들과 미팅을 했다. 공격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 같은데, 수비에서 확연히 차이가 난다. 공격과 수비에서 공격적으로 해달라고 부탁했는데 그런 부분이 부족하다"며 "잘하다가도 3쿼터에 점수를 많이 주는 경향이 있다. 실책도 나오는데, 선수들에게 4쿼터 신경을 많이 써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은 3쿼터까지 경기를 잘 풀어냈다. 3쿼터 점수 76-63으로 리드했다. 골밑에서 김준일이 득점과 리바운드를 착실하게 해냈고, 외곽에서는 김현수와 임동섭의 3점슛이 연거푸 터졌다. 3쿼터 막판에는 상대 마지막 공격을 틀어막은 이후 제시 고반의 폭발적인 3점슛이 터졌다.

하이파이브하는 임동섭(왼쪽)과 김준일. /사진=OSEN
4쿼터 고비를 어떻게 넘느냐가 관건이었다. 삼성의 4쿼터 출발은 좋지 않았다. 약 5분간 득점이 없는 사이 전자랜드는 헨리 심슨이 연속 득점을 넣었다. 삼성의 U파울로 인한 김낙현의 자유투 득점, 이어 점프슛까지 나왔다. 이대헌도 속공 득점을 기록해 스코어 76-73, 양 팀의 격차는 3점차까지 좁혀졌다.

삼성의 4쿼터 악몽이 또 한 번 반복되는 순간. 팀 외국인선수 아이제라 힉스가 자유투로 팀 무득점을 깼고, 이어진 수비 상황에서 힉스는 차바위의 높은 패스를 두 손 번쩍 들어 가로채 이동엽의 득점을 도왔다. 하지만 수비에서 흔들리며 점수는 82-82 다시 접전. 1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팀을 구해낸 것은 임동섭이었다. 정확한 3점슛을 터뜨려 팀에 리드를 안겼다.

삼성은 이대헌에게 골밑 득점을 내줘 84-85로 쫓겼으나, 힉스가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시켜 여유를 얻었다. 김낙현의 마지막 슛이 림을 벗어나 경기는 삼성의 승리로 끝이 났다. 삼성은 감격적인 첫 승에 코트로 나와 포효했다.

이날 임동섭은 결정적인 3점슛을 비롯해 13점 3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팀 외국인선수 고반과 김준일이 16점씩, 힉스도 12점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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