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표, 교통사고로 4번의 수술 "간판·대리운전 일 했다"[스타이슈]

윤성열 기자  |  2020.10.21 09:13
/사진='불타는 청춘' 방송 화면


배우 김홍표가 과거 교통사고로 연기 활동을 접어야 했던 사연을 털어놔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새 친구로 합류한 김홍표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김홍표는 1997년 드라마 '임꺽정' 촬영 도중 교통사고를 당했던 기억을 회상했다. 그는 "그해에 (교통사고로) 4번의 수술을 했다"며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있지', '내가 잘못했나' 원망도 많이 하고 스트레스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김홍표는 "당시 나이가 24살이라 뼈가 빨리 붙을 나이인데, 스트레스 때문인지 뼈가 안 붙더라"며 "그때 공황장애, 조울증, 대인기피증 같은 걸 겪었다"고 고백했다.

김홍표는 당시 교통사고로 '임꺽정'에서 하차해야 했다. 동료 배우 최성국은 "이제 막 시작한 새내기로 한참 주목받고 있었는데, 타이밍이 너무 안타까웠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교통사고 이후 서울에서 광주로 내려와 생활했다는 김홍표는 "서울에서 배우 말고 다른 일은 못하겠더라"며 "무턱대고 광주로 가서 닥치는대로 일을 했다. 간판 일을 하고, 밤에는 대리 운전을 했다"고 전했다.

김홍표는 이어 "다시 배우를 못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2003년 '무인시대'를 했던 감독님이 2013년 초에 '뭐하냐. 촬영 좀 하고 가라'고 연락이 왔다"며 "그래서 2주 정도 촬영을 하러 갔다 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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