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인 "불법 도박장 개설 NO..불법 도박 혐의는 인정"

서울남부지법=한해선 기자  |  2020.10.21 11:42
코미디언 김형인 /사진=이동훈 기자


코미디언 김형인이 불법 도박장 운영 혐의에 부인, 불법 도박 혐의는 인정했다.

21일 오전 서울남부지법 형사4단독(부장판사 박성규)의 심리로 김형인, 최재욱의 도박장소개설등 혐의 첫 번째 공판이 열렸다.

이날 김형인은 자신의 불법 도박장 개설 혐의와 불법 도박 혐의에 대해 억울한 부분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형인의 변호인은 "불법 도박장 개설 혐의는 부인한다"며 "불법 도박 혐의는 인정한다. 다만 도박 횟수가 부풀려졌다. 지인이 운영 중인 곳에서 불러 두어 번 정도 간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김형인은 자신의 혐의가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상황에 "가족이 있는 입장으로서 언론에 기사가 나가는 것 자체가 굉장히 불편하다"며 "일상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면서 대중의 관심을 부담스러워했다.

한편 김형인과 최재욱은 2018년 1월 말부터 2월 말 사이 서울 강서구의 한 오피스텔에 불법 도박장을 개설한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불구속 기소됐다. 김형인은 직접 불법 도박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러나 김형인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김형인에 따르면 그는 보드 게임방을 개업하려던 최재욱에게 1500만 원을 빌려줬다. 하지만 보드 게임방은 사행성 불법 도박장으로 변질됐고, 운영 과정에서 투자자 A씨가 최재욱과 갈등을 빚자, 자신을 운영 가담자로 엮어 공갈, 협박했다고 김형인은 주장했다. 김형인 측은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A씨를 공갈, 협박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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