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스' 문정혁X유인나 '로코 장인'이 그릴 '유쾌+통쾌' 첩보전[종합]

MBC 새 수목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 온라인 제작발표회

윤성열 기자  |  2020.10.21 15:46
문정혁(왼쪽부터), 이재진 감독, 유인나, 임주환 /사진제공=MBC


MBC 새 수목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연출 이재진, 극본 이지민, 제작 글앤그림)가 달콤한 로맨스에 짜릿한 첩보전을 접목한 드라마를 표방하며 첫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21일 오후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나를 사랑한 스파이'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이재진 감독을 비롯해 문정혁, 유인나, 임주환 등 주연 배우들이 참석했다.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비밀 많은 두 남편과 첩보전에 휘말린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이 감독은 "사실 로맨틱 코미디는 많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다뤄진 장르라 특이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면서 "보통은 멋진 스파이와 그를 돕는 멋진 조력자가 있고 악당이 있는데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스파이 둘에 여자 주인공 아름이도 스파이처럼 보일 수 있는 관계다"고 설명했다.

극 중 첩보전을 벌이는 인터폴 비밀요원 전지훈(문정혁 분)과 산업 스파이 데릭 현(임주환 분)이 드레스 수석 디자이너 강아름(유인나 분)의 전 남편과 현 남편이라는 인물 관계는 '나를 사랑하는 스파이'의 가장 흥미로운 설정이다.

이 감독은 "한 화면에 담기 힘든 인물들이 만나고, 그 사이에 여자 주인공이 여러 가지 고난과 당황스러운 상황을 겪는다"며 "이런 부분들을 재미있게 살리려 노력했다"고 부연했다.

이 감독은 또한 "'스파이 장르물'이라기 보다 '로맨틱 코미디'란 생각으로 찍었다"며 "스파이라는 상황을 이용해 서로 말할 수 없는 비밀들, 그로 인해 벌어질 수밖에 없는 아이러니하고 힘든 상황이 펼쳐진다. 각각의 캐릭터들에게 고난과 역경을 안겨주면서 벌어지는 재미가 우리 드라마의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사건을 위해 멋있게 보이기보다, 때론 지질해 보일 때도 유쾌하거나 통쾌하게 보일 때도 있는데 그런 것들이 잘 섞여 있다"며 "배우들이 잘 살려줬고, 작가님의 대사도 너무 좋아서 보다 보면 공감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정혁(왼쪽)과 유인나 /사진제공=MBC


로맨틱 코미디 연기에 일가견이 있는 문정혁과 유인나는 '나를 사랑한 스파이'를 통해 처음 호흡을 맞추게 됐다.

여행 작가로 위장한 생계형 첩보원 전지훈 역을 맡은 문정혁은 "실제로 보니까 전작에서 봤던 밝고 통통 튀는 이미지를 가지고 만났는데, 굉장히 안정적이고 나이스하고 러블리하더라"며 유인나와 만남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문정혁은 또한 "일부러 작정한 지 몰라도 굉장히 어른스러운 부분도 있다"며 "전작에서 봤던 특유의 유머코드들이 안 보여서 '이번엔 안 하실 계획인가' 생각했는데 은연중에 나오더라. 그런 부분이 너무 좋았다"고 유인나를 칭찬했다.

유인나는 두 명의 스파이와 결혼한 여자, 드레스 수석 디자이너 강아름 역으로 분한다. 유인나는 문정혁에 대해 "평소에 항상 호감을 갖고 있던 배우였다"며 "만나뵙고 실제로 해보니까 되게 인자하다. (강)아름이한테 짧은 한 마디를 할 때도 언제나 따뜻한 눈빛과 말투로 해주신다. '이래서 로코장인이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치켜세웠다.

또한 그는 문정혁의 외모에 대해 "내가 태어나서 본 사람 중 제일 잘 생겼다"며 "항상 얼굴을 구경하는데, 구경을 많이 당하신 것 같다. 그냥 의식 안 하고 얼굴을 내주시더라"고 칭찬해 문정혁을 흐뭇하게 하기도 했다.

임주환은 극 중 강아름의 현 남편이자 외교공무원으로 위장한 산업스파이 데릭현 역으로 분해 문정혁, 유인나와 함께 삼각 구도를 그릴 예정이다. 임주환은 데릭현 역을 소화하는 데 있어 "어려운 점은 없었다"며 "대본이 굉장히 디테일하게 잘 써 있었고, 감독님도 디렉션을 정확히 주신다"고 말했다.

임주환은 또한 "상대 배우 두 분(문정혁, 유인나)께서 불꽃을 튀겨 주시는 게 있어서 순간 변화하고 다시 돌아오는 게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지금도 (문정혁 유인나에게) 계속 자극을 받고 있다. 어디에 주안점을 두고 연기한다기 보다 현장에서 문정혁, 유인나씨한테 많이 배우고 있다. 이래서 두 사람에게 '로코장인'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것 같다"고 전했다.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이날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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