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장남, 롯데 입사…“국적 포기한 일본인 회사될 것이 자명한데”[댓글세상]

배병만 산업레저대기자  |  2020.10.21 17:43
신유열씨가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발인식에 참석해 위패를 들고 있다.사진제공=뉴스1

코로나 19 팬더믹 속에 지친 심신으로 인해 칭찬과 긍정 마인드가 줄어든 탓일까. 아니면 롯데그룹과 신동빈 회장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저변에 깔려있는 것일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34)씨가 최근 일본 롯데 계열사에 입사했다. 신씨는 최근 일본 내 제과사업을 하는 큰 계열사인 (주)롯데에 입사했다.

이와 관련한 기사들이 잇달아 보도되면서 댓글들은 비아냥과 비난투의 글들이 주류를 이뤘다. 연합뉴스 관련 기사에는 “고놈 참 왜놈처럼 생겼구나”(정군), “롯데는 일본기업입니다”(raciny), “저이 피중에 1/4이 한국피지. 3/4는 일본피. 와이프도 일본인이지. 그 정도면 롯데는 일본 기업이라고ㅠ해야지.”(준) 등의 글들이 가장 많은 순공감을 받았다.

또 서울신문 관련기사에는 “신동빈(시게미쓰 아키오) 회장, 신동빈 부인(시게미쓰 마나미) 여사... 신동빈 장남 신유열(시게미쓰 사토시), 신유열 부인(시게미쓰 아야)... 눈 씻고 봐도 한국인은 없네.”(nic), “신격호(한국인)-부인 일본인, 후계자 신동빈(1/2한국인)-부인 일본인, 신동빈 아들(1/4 한국인)-부인 일본인으로 알려짐"(nothing), 아이뉴스 24의 관련기사에는 “신동빈(시게미쓰 아키오) 회장은 일본인 부인(시게미쓰 마나미) 사이에서 1남2녀를 두고 있다. 장남 신유열씨는 일본에서 태어나 학교도 일본에서 다녔다. 철저하게 일본식 교육을 받은 뼛속까지 일본인이다. 게다가 일본인 여성(시게미쓰 아야)과 결혼했다. 그 어디에도 한국인의 흔적은 없다.”(nic) 등의 댓글들이 가장 많은 공감클릭을 받았다.

한마디로 신동빈에 이어 아들 신유열씨까지 일종의 민족적 정체성에 대해 의문을 갖고 부정적인 댓글내용이 주류를 이뤘다. 신유열씨는 일본에서 태어나 일본 게이오(慶應)대를 졸업하는 등 학창시절을 거의 일본에서 지냈고 부인 역시 일본인 여성이다. 한국말은 서투르고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밟았고 노무라증권 싱가포르 지점 등에서 근무해 영어에는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빈 회장

아버지 신동빈 회장 역시 일본에서 대학(아오야마 가쿠인대)을 졸업한 뒤 컬럼비아대에서 MBA를 받았다. 노무라증권 런던지점과 일본 롯데상사를 거쳐 1990년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에 입사하며 한국 롯데 경영에 관여하기 시작했다. 장남인 외아들 신씨가 비슷한 길을 걷고 있는 셈이어서 신동빈 회장에 이어 차후 유력한 회장 후보로까지 거론될 수 있다.

신동빈 회장은 친형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한국어를 거의 못 해서 경영권 분쟁 당시 한국내 여론에서 상당히 점수를 잃은 반면 신동빈 회장은 어느 정도의 한국어를 구사하고, 2010년 전후로 한국어 과외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 기업, 그것도 대기업을 운영하려면 최소한 한국말을 어느 정도 해야 점수를 얻는다는 한국적인 정서에 비추어 봤을 때 신 회장 아들 신유열씨는 출발부터 미래의 경영 기대주로 촉망받기 보다는 국내 여론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셈이다.

신 회장은 1996년(만 41세) 일본 국적을 포기해 병역의무에서 해방된 후 다음 해 롯데 부회장으로 승진해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후계자 코스를 밟았다.(당시에는 만 40세부터 병역이 면제)

올해 34세인 일본국적의 신유열씨가 병역 의무가 없는 38세 이후 한국으로 귀화해 경영에 본격 참여할 가능성도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역시 군복무에 관련해서도 한국인 정서상 호감을 받기 어려운 일종의 핸디캡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최근 3개월 기간 10대 그룹 총수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뺀 값인 순호감도는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이 가장 높았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 인식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소 삐딱한 시각을 가진 댓글들도 적지 않지만 신동빈 회장-유열씨의 롯데가(家)는 한국내에서는 호감도를 올리는 다각도의 노력이 필요한 것은 분명하다.

“한국역사를 1도 안배우고 모든 교육을 일본에서 배웠다면..한국의 미래를 보면 롯데가 성장하는 것이 좋은 건 만은 아닐 듯... 국적 포기한 일본인 회사될 것이 자명한데”(연지연지랑)라는 우려들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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