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th BIFF] '미나리' 감독 "스티븐 연X한예리X윤여정 캐스팅? 최고여서!"

강민경 기자  |  2020.10.23 15:08
영화 '미나리'를 연출한 정이삭 감독 /AFPBBNews=뉴스1

영화 '미나리'를 연출한 정이삭 감독이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23일 오후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 온라인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정이삭 감독,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그리고 남동철 부산국제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영화 '미나리'는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쫓아 미 아칸소주(州)의 농장으로 건너간 한인가정의 이야기다.

이날 정이삭 감독은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을 캐스탕한 이유에 대해 "최고의 배우여서 캐스팅 했다. 바쁜 가운데도 시간을 내줘서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여정 배우는 한국 할머니의 역할이 언뜻보면 고약하긴 하지만 정직하다. 처음에는 마음이 불편할 수 있지만 사랑을 느낄 수 있고, 좋아하게 되는 게 (윤여정과) 딱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정이삭 감독은 "모니카는 외유내강 성격을 가지고 있다. 모니카는 이 영화의 목적이자 심장의 역할을 한다고 생각했다. 캐릭터의 그런 모습을 한예리 배우에게 보였다. 그의 연기와 캐릭터를 믿고 같이 하기로 했다. 스티븐 연 배우가 연기한 제이콥은 저희 아버지 일 수도 있지만 저의 모습이 많이 투영이 되어 있다. 저 역시 아이를 키우고 있고, 훨씬 더 깊은 결로써 (캐릭터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스티븐 연이었고, 스티븐 연이어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21일 개막했으며 오는 30일까지 열흘간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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