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인데 벤치멤버?' 이강인 무력시위, 투입 6분만에 환상 도움

이원희 기자  |  2020.10.24 07:34
이강인(오른쪽). /사진=AFPBBNews=뉴스1
'이 정도인데 벤치멤버?'

특급 유망주 이강인(19·발렌시아)이 그라운드를 밟은 지 6분 만에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강인은 24일(한국시간) 스페인 엘체의 에스타디오 마누엘 마르티네스 발레로에서 열린 2020~202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엘체와 원정경기에서 팀이 0-2로 지고 있던 후반 23분 교체 투입돼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후반 29분 팀 동료 토니 라토(23)의 골을 도왔다.

이강인의 환상적인 킬패스였다. 상대 수비가 몰려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공을 받은 이강인은 엘체의 압박을 순식간에 벗겨내고 센스 넘치는 패스를 건넸다. 이에 상대 수비진이 와르르 무너졌다.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은 라토는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출전시간이 부족한 이강인이 무력시위를 펼친 것이다. 최근 이강인은 주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고 있다. 올 시즌 이강인은 6경기에 나왔는데, 선발 출장은 3회였다. 평균 출전시간 약 41분 정도를 소화하고 있다.

이날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활약에도 1-2로 패했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7.1이라는 좋은 평가를 내렸다. 팀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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