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여성 심판 목 잡은 아구에로 옹호 “나쁜 의도 아니야”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0.10.24 10:36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최근 논란이 된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행동을 감쌌다.

‘가디언’은 24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은 여성 심판을 터치하는 행동을 한 아구에로의 모습은 오해로 빚어진 일이라 말했다”고 전했다.

아구에로는 지난주 아스널과의 대결을 통해 약 4개월 만의 복귀전을 가졌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그에게 관심이 쏠렸지만, 이슈는 다른 곳에서 터졌다.

전반 막판 아구에로는 맨시티가 아닌 아스널의 공 소유권을 선언한 매시-앨리스 여성 부심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이어 왼손으로 부심의 목덜미를 잡았다.

보통 판정에 항의하는 선수는 심판의 몸에 신체 접촉을 하지 않는다. 권위에 대한 도전으로 인식돼 불필요한 카드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날은 주심이 상황을 인지하지 못해 별다른 제재 없이 넘어갔다.

하지만 전문가와 팬들은 아구에로의 행동을 비판했다. 사후 징계까지 검토해야 한다는 게 골자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신의 선수를 적극적으로 감쌌다. 나쁜 의도를 지닌 행동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구에로의 의도를 알고 있다. 그는 경기장 안팎에서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에게 비슷한 행동을 한다. 이번 일 역시 비슷한 경우다”라며 평소 하는 행동이라 설명했다.

이어 “만약 공격적인 의도가 있었다면 사과해야 한다. 난 그를 잘 알고 평범한 모습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중요한 것은 그의 의도다. 나쁜 말을 했던 것도 아니고 그냥 일상적인 모습이다. 아구에로와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그녀의 기분이 나빴다면 사과할 것이라 확신한다”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그는 “아구에로는 내가 만난 세계적인 선수 중 한 명이다. 하지만 그는 겸손하고 가장 착한 사람이다”라며 다시 한번 나쁜 의도가 없음을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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