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고 유망주→무직 신세→2G 2골' 독일 축구천재의 부활 드라마

이원희 기자  |  2020.10.24 15:33
마리오 괴체. /사진=AFPBBNews=뉴스1
천재가 돌아왔다. 독일 출신의 미드필더 마리오 괴체(28·PSV에인트호벤)가 완벽 부활을 알렸다.

올 시즌부터 네덜란드 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괴체가 최근 2경기에서 2골을 몰아치는 뛰어난 공격력을 선보였다. 매 경기 한 번씩 상대 골망을 흔들며 쾌조의 컨디션을 알렸다.

괴체는 지난 18일(한국시간) 즈볼레(네덜란드)와 리그 경기에서 이적 후 첫 골을 터뜨려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고, 전날(23일) 그라나다(스페인)와 유로파리그에서 단 45분만 뛰고도 골을 기록했다. 팀은 1-2로 패했지만,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괴체에게 평점 7.5라는 높은 점수를 보였다. 팀 내 최고 평점이었다.

괴체는 19세 때인 2011년 유럽 최고 유망주만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골든 보이에 선정돼 주목받았다. 독일 명문클럽 도르트문트,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했고,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르헨티나와 결승에서는 결승골을 터뜨려 팀 우승을 안겼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던 괴체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소속팀 도르트문트와 계약이 만료돼 팀을 나왔다. 그리고 한동안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해 무직 신세였다. 하지만 에인트호벤으로 어렵게 이적한 뒤 날카로운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완벽 부활을 위한 감동 드라마를 쓰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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