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피날레' 꿈꿨던 커쇼, 졸지에 5차전 '벼랑 끝' 등판

김동영 기자  |  2020.10.25 17:04
지난 21일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던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가 탬파베이 레이스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9회에 경기를 '거저' 내주고 말았다. 이제 5차전 선발은 클레이튼 커쇼(32)다. 상황이 완전히 변했다. '화려한 피날레'가 가능했던 상황에서 '벼랑 끝' 형국이 됐다.

다저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4차전 탬파베이와 경기에서 7-6으로 앞서다 9회 실책으로 결승점을 내주면서 7-8의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였고, 7회까지 6-6으로 맞섰다. 8회초 코리 시거의 적시타가 터져 7-6으로 앞섰고, 9회 2사까지 이 리드가 유지됐다.

그러나 9회말 2사 1,2루에서 켄리 잰슨이 적시타를 맞았고, 수비 실책이 겹치면서 허무하게 결승점을 내주고 말았다. 충격적인 9회말 2사 후 끝내기 역전패였다.

3승 1패가 될 것이 2승 2패가 됐다. 승리를 알아서 반납해버렸고, 이제 분위기는 탬파베이 쪽이다. 그리고 5차전이다. 커쇼가 팀의 운명을 짊어지고 등판한다.

사실 4차전을 이기고 3승 1패 상태에서 올랐으면 우승을 확정 짓는 선발투수가 될 수 있는 기회였다. 실제로 그렇게 됐어야 했다.

가을 악몽에 시달렸던 커쇼지만, 이번 포스트시즌은 3승 1패, 평균자책점 2.88로 좋다. 월드시리즈는 1차전에서도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5차전 호투를 통해 팀 승리를 이끌면 생애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완성할 수 있었다. 시리즈 2승이면 MVP도 가능하다.

그런데 전혀 다른 상황에서 등판하게 됐다. 5차전이 최대 승부처가 됐다. 5차전을 내주면 2승 3패다. 완전히 궁지에 몰린다.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 부담만 잔뜩 안은 채 마운드에 오른다.

커쇼가 또 한 번 호투하며 가을 부진을 털어내고 팀의 월드시리즈 3승째를 이끌 수 있을까. 그러면 위기를 넘고 우승에 바짝 다가설 수 있다. 어느 때보다 에이스의 힘이 필요한 다저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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