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빕, 아버지 위해 골절 고통 참았다... 29연승 직후 은퇴

박수진 기자  |  2020.10.25 17:18
하빕의 아버지 압둘마납(왼쪽)과 하빕. /사진=하빕 인스타그램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2)가 29전 전승의 경이적인 기록을 남긴 직후 전격 은퇴했다. 바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한 아버지의 부재 때문이다. 발 골절 부상에도 참고 경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빕은 2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 저스틴 게이치(32)와 UFC 254 메인이벤트 타이틀 통합 매치에서 2라운드 1분 36초 만에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하빕은 자신의 종합 격투기 종합 전적을 29전 전승으로 장식했다. 이 가운데 UFC 전적은 13승 무패다. 지난 2018년 코너 맥그리거(32)에 이어 게이치까지 잡아내며 라이트급의 최정상 파이터임을 입증했다.

이날 2라운드에서 게이치의 탭 직후 하빕은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7월 코로나19로 숨진 아버지 압둘마납 때문이었다. 하빕은 "오늘이 마지막이다. 아버지가 없는 싸움은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하빕은 자신의 SNS에도 아버지와 찍은 사진과 함께 "아무도 너를 무너뜨릴 수 없다고 말씀하신 아버지께 감사드린다. 평생 나에게 가르침을 주신 분이다. 알라신이 가장 높고 좋은 곳으로 데려다 주길 바란다"는 글을 남겼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 역시 "하빕은 3주 전에 발이 부러졌다. 하빕은 그것에 대해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았다. 지구에서 가장 터프한 인간 가운데 하나다. 우리는 그를 GOAT(역대 최고의 선수)의 지위에 올려놔야 한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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