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바흐 IOC 위원장 방한 취소, 정치적·복합적 요인 없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사진=AFPBBNews=뉴스1

대한체육회가 토마스 바흐(67)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방한 취소와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제외한 다른 요인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대한체육회는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제15회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던 바흐 IOC 위원장 방한 취소와 관련해, 최근 일부 언론에서 코로나19 확산 외 정치적·복합적 요인이 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이에 대한 사실 관계를 바로 잡는다"고 밝혔다.

체육회는 "일부 언론에서 방한 취소 사유에 대한 추측 보도가 계속 이어지자, IOC 위원장 대변인실은 '현재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서울평화상 시상식, 문재인 대통령 및 정부 부처와의 면담, 대한체육회 초청 리셉션 등에 참석하지 못하게 된 것을 애석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방한 취소에 코로나19 사태 악화 외 다른 배경은 없으며 언론에 보도된 모든 추측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IOC와 서울평화상문화재단은 최근 유럽, 특히 스위스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해외여행이 심각하게 어려워져 제15회 서울평화상 시상식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음을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바 있다.

한편 오는 27일 개최 예정이었던 '대한체육회 리셉션' 행사는 IOC 위원장 방한 취소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의 증가로 인해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