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당 달랑 41분' 이강인, 발렌시아에게 '보석' 맞나

김동영 기자  |  2020.10.27 05:06
발렌시아 이강인(오른쪽). /AFPBBNews=뉴스1
보석은 보석이다. 번뜩이는 재능을 선보이고 있다. 그런데 팀이 문제다. 이강인을 보석이라 생각하지 않는 모양새. 기용을 잘 안 한다. 이강인(19)과 발렌시아 이야기다. 이적설에 조금씩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24일(한국시간) 엘체와 경기에 후반 교체로 들어가 6분 만에 어시스트를 만들어냈다. 0-2에서 1-2로 추격하는 골을 만들어냈다. 이것이 최종 스코어였고, 그대로 패했다.

발렌시아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비판이 나왔지만, 이강인에 대해서는 호평이 쏟아졌다. 번뜩이는 움직임이 돋보였고, 어시스트까지 생산했다. 칭찬을 안 할 이유가 없었다.

이로써 이강인은 현재 라리가 어시스트 단독 1위에 자리했다. 10대의 어린 선수가 위력을 뽐내고 있다. 스페인 아스는 "이강인은 최고의 어시스터다. 엘체전 패배 속에서 얻은 몇 안 되는 긍정적 요소였다. 리그 3어시스트로 1위다"라고 전했다.

문제는 따로 있다. 이강인에게 기회가 주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적을 원할 때 보내주지 않았던 발렌시아다. 젊은 선수 위주로 팀을 다시 꾸렸지만, 이강인의 자리가 딱히 보이지 않는다.

올 시즌 이강인은 팀이 치른 7경기 가운데 6경기에 출전했다. 선발 출전 3회, 교체 출전 3회다. 풀 타임 소화는 없고, 총 출전시간은 248분이다. 경기당 41분 정도 뛰었다. 팀의 주축으로 보기에는 출전시간이 너무 적다. 발렌시아가 이강인을 '낭비'하고 있는 상태다.

아스는 "이강인은 발렌시아의 가장 중요한 자산으로 꼽힌다. 그러나 현재 자신의 처지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 하비 그라시아 감독이 다른 선수를 더 쓰고 있다. 가장 적게 뛰고도 어시스트 1위이며, 자신의 가치를 보이고 있지만, 이 부분이 출전에 도움이 안 된다"라고 꼬집었다.

이적에도 힘을 실었다. 아스는 "팀에서 역할이 분명하지 않은 상태이나, 확실한 것은 있다. 2022년이면 계약이 종료된다. 이강인은 연장계약 협상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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