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 컴백한 B.A.P 힘찬, 하루만 음주운전..결국 다시 자숙[종합]

공미나 기자  |  2020.10.27 19:21
힘찬 / 사진=김휘선 기자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그룹 B.A.P(비에이피) 출신 가수 힘찬(30, 김힘찬)이 신곡을 발표해 논란이 된 가운데, 컴백 하루 만에 음주운전까지 적발됐다.

27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힘찬은 지난 26일 밤 11시 30분께 강남구 도산대로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술을 마신채 운전을 하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운전 당시 힘찬의 혈중알콜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이었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무엇보다 힘찬은 현재 음주운전과 별개로 2년째 강제 추행 혐의로 재판을 받으며 자숙의 시간을 가져왔다. 그는 지난 2018년 7월 경기 남양주시 소재 한 펜션에서 20대 여성 A씨를 강제 추행한 혐으로 기소됐다. 당시 힘찬은 자신을 포함한 남성 3명, 여성 3명과 함께 술을 마시고 있었고, 이후 A씨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다.

힘찬은 경찰조사부터 줄곧 "서로 호감이 있었다"고 혐의를 부인해왔지만, 불구속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강제추행 혐의 재판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오는 11월 18일 8차 공판을 앞두고 있는 상황.

힘찬 / 사진=김휘선 기자


이런 가운데 힘찬은 25일 싱글 'Reason Of My Life'(리즌 오브 마이 라이프)를 발표하고 활동을 재개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또 그는 지난 26일 공개된 한 매거진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하며 눈물로 논란 속 심경을 고백하기도 했다.

결국 무리한 컴백을 강행한 힘찬은 하루 만에 음주운전이 적발되며 팬과 대중을 두 배로 실망시켰다.

특히 그는 신곡에 대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며 기다려주신 팬들을 위해 진정한 마음을 담아 첫 번째 이야기 'Reason Of My Life'를 노래했다"며 진심을 강조했던 바. 그의 음악은 말뿐인 진심으로 남고 말았다.

한편 힘찬은 2012년 6인조 보이그룹 B.A.P로 데뷔했지만, 멤버들이 차례로 회사를 나서며 팀은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았다. 힘찬도 지난 2월 소속사와 계약이 만료돼 독자 노선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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