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위험한 아내' 최유화, 이준혁과 쫄깃한 심리전..폭풍 전개

김미화 기자  |  2020.10.28 09:24
/사진=방송화면 캡처


MBN '나의 위험한 아내' 최유화가 환희와 절망을 오가는 모습으로 극강의 몰입도를 선사했다.

지난 27일 공개된 MBN 월화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극본 황다은·연출 이형민, 제작 키이스트) 8회에서는 숨겨진 돈 자루를 손에 넣은 진선미(최유화 분)와 김윤철(최원영 분)이 심재경(김정은 분)의 눈을 피해 몰래 도망치는 장면이 그려졌다.

진선미와 김윤철이 축배의 잔을 들며 돈을 찾은 기쁨을 만끽하기도 잠시, 노창범(안내상 분)으로부터 심재경이 눈치채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연락을 받은 두 사람은 다급히 돈 가방을 챙겨 가게를 나섰다. 그러나 송유민(백수장 분) 사망사건을 조사하러 온 서지태(이준혁 분)를 마주쳤고, 진선미는 형사들의 심문이 이어지는 동안에도 돈이 담긴 가방을 들킬까 초조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내 서지태와 쫄깃한 심리전을 마친 진선미는 김윤철과 함께 태연히 레스토랑을 벗어나 공항 인근 공터로 향했다. 돈 가방을 땅에 묻으며 환하게 웃은 진선미가 행복한 미래를 그리던 찰나 김윤철은 조카 노채림(이효비 분)이 납치되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해 들었다. 그는 조카를 구하기 위한 몸값으로 황급히 땅에 묻힌 돈을 챙겨 떠났고, 진선미는 그런 김윤철의 모습을 뒤에서 바라보며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어 극의 파란을 예고했다.

최유화는 상황에 따라 변주하는 캐릭터의 분위기를 다채롭게 표현하며 회를 거듭할수록 존재감이 빛을 발하고 있다. 특히 오로지 탐욕만을 향해 질주하는 인물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완급조절하며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나타내 극 전개에 힘을 보태고 있다. 또한, 본능과 욕망에 솔직한, 도발적인 진선미로 완벽 변신, 인물의 심리적인 변화를 흡인력 있게 그려내 눈길을 끈다.

한편 '나의 위험한 아내'는 매주 월화 오후 11시 MBN에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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