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신' 김성근, 소뱅 우승 주역으로 극찬 "그의 훈련엔 타협이 없었다"

김우종 기자  |  2020.10.28 20:11
김성근 소프트뱅크 호크스 고문.
일본 언론이 올해부터 1군에서 활약한 '야신' 김성근(78) 소프트뱅크 코치 고문의 지도력을 집중 조명했다. 일본 야구의 살아있는 전설 오 사다하루(80·왕정치) 소프트뱅크 회장도 김 고문을 우승 주역으로 인정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27일 "오 사다하루 회장도 원한 노장의 지혜"라면서 "소프트뱅크 우승의 뒷면에는 한국서 1300승을 거둔 김성근 고문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는 이날 지바 롯데를 5-1로 제압하고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7년 이후 3년 만에 차지한 리그 19번째 우승이었다.

매체는 "소프트뱅크의 우승을 누구보다 고대한 건 오 사다하루 회장"이라면서 "우승에는 구도 기미야스(57) 소프트뱅크 감독이 지난해 가을 미야자키 캠프서 1군으로 부른 김 고문의 힘이 컸다"고 전했다.

지난 2017 시즌 도중 한화 사령탑에서 물러난 김 고문은 이듬해인 2018년 소프트뱅크와 코치 고문으로 계약을 맺었다. 이후 그는 지난해까지 2군과 3군을 오가며 코치진과 선수들을 지도했으며, 교류전을 치르러 한국을 찾기도 했다. 올해엔 1군 무대에 합류해 코치와 선수들을 가르쳤다.

매체는 "올해부터 구도 감독이 (타 팀과) 경쟁을 하기 위해 김 고문과 1군에서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오 사다하루 회장은 이에 대해 '구도 감독의 좋은 결정'이라 했다"고 밝혔다.

오 사다하루 회장은 "역시 선수는 훈련을 (많이) 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김 감독은 적임자"라면서 김 고문의 지도 방식을 치켜세우고 칭찬했다.

매체는 김 고문에 대해 "1942년 12월 13일 교토 출생으로 KBO 리그 감독 통산 1372승을 거뒀다. 한국 프로야구 SK와 삼성, LG 등에서 1300승 이상을 올린 명장이다. 한국에서는 '야신'이라 불린다. 그는 타협이 없는 훈련으로 팀을 단련시켰다. 구도 감독이 올해 부르면서 타격 파트를 중심으로 많은 조언을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구도 감독은 그라운드뿐만 아니라 원정 중에도 김 고문에게 '감독이 해야 할 일'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 이에 김 고문은 '미팅은 오래 하지 않으며, 화를 낼 때에는 간단하고 명료하게 해야 한다'며 구도 감독을 향해 부드럽게 조언했다"고 설명했다.

김 고문을 집중 조명한 일본 언론 보도. /사진=닛칸스포츠 공식 홈페이지
2017년 7월 DGB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열린 대구은행 주최 'DGB 수요강좌'에서 강연을 하고 있는 김 전 감독의 모습. /사진=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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