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 "평소 간극 있었던 나, '도굴' 통해 에너지 샘솟았다" [인터뷰①]

강민경 기자  |  2020.10.29 11:07
이제훈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배우 이제훈(36)이 영화 '도굴'을 통해 에너지가 샘솟았다고 밝혔다.

이제훈은 29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도굴'(감독 박정배)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화 '도굴'은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이제훈 분)가 전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땅 속에 숨어있는 유물을 파헤치며 짜릿한 판을 벌이는 범죄오락영화다.

이제훈은 극중 강동구 역을 맡았다. 강동구는 흙 맛만 보고도 유물이 어디 있는지 알아내는 천부적 기질을 타고난 도굴꾼이다.

이제훈은 '시그널', '건축학개론', '아이 캔 스피크' 등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진중하고 진지했던 캐릭터에서 벗어나 잔망스럽고 능글능글한 모습을 선보인다.

이날 이제훈은 "이런 캐릭터를 맡은 건 처음이었다. (제가 맡은 캐릭터가) 굉장히 들뜨면서 말도 많았고 깐죽거리고 까불거린다. 그러면서 무언가 목표로 하는 설계자의 역할, 리더로 극을 이끌어가는 사기꾼이다. 기질도 있으면서 능글맞고 천연덕스럽게 표현하는 게 평소의 저와는 간극이 있었다. 처음에 '어떻게 표현해야되나'라는 고민을 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고민을 할 필요가 없었던 게 시나리오가 저한테 너무 재밌고 신났다. 그 흐름만 따라가도 충분히 (에너지가) 저절로 샘솟았다. 현장에 오는 시간이 즐거웠다. 즐거움과 동시에 같이 하는 배우들의 앙상블이 좋았다. 저를 잘 받아주고 믿어주고 제가 (연기하는) 방향에 있어서 함께 하고자 하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더 신나게 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제훈은 "던졌는데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같이 못 한다는 느낌을 받으면 주눅이 들고 주춤할 수 있다. 이번 작품에서 감사하게도 좋은 선후배들을 만나게 되서 여태까지 촬영했던 작품들 중에 생각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촬영장에 왔었던 영화 같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또한 "저도 현장에 대한 경험이나 사람들을 만났을 때 적은 나이가 아니다 보니까 먼저 말을 걸고 친근하게 대할 수 있게 저를 열어줘서 보여주는 느낌을 받았다. 그 전엔 선배님들 만났을 때 말수가 거의 없었다. 이제는 선배님들을 만나도 편하게 두서가 없어도 제 이야기를 하는 변화가 생긴 것 같다. 그 변화가 저는 나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라고 전했다.

한편 '도굴'은 오는 11월 4일 개봉한다.

베스트클릭

  1. 1[영상] 황재균 격분, 로봇 심판에 항의해 퇴장 KBO 최초라니 '포수가 뒤로 빠트린 공이었는데...' 헬멧 내동댕이
  2. 2"용납할 수 없었다" 손흥민 이번엔 다르다, 아스널이 두려워할 이유... 북런던 '대기록' 도전
  3. 3'40년만 올림픽 예선 탈락' 황선홍 감독 "대표팀 시스템 바뀌어야, 대회 준비 시간 촉박해" 작심 발언[U-23 대표팀 입국현장]
  4. 4'김민재 또 벤치' 다이어·데리흐트 센터백 재가동... 뮌헨, 프랑크푸르트전 선발 발표
  5. 5김민재 안도의 한숨... 투헬 "뮌헨 남아달라고? 마음 흔들지 말라" 잔류설 '원천 차단'
  6. 6"어느 각도에서나 최고" 방탄소년단 지민, 미술 작품 재탄생
  7. 7SSG, '최고 156㎞' 드류 앤더슨 57만 달러 영입... 'ERA 12.71' 더거 퇴출 1호 외인 불명예 [공식발표]
  8. 8이정후 '미친 수비', 머리 휘날리며 전력질주→안타 확률 0.700 잡았다! "괜히 바람의 손자 아냐" 극찬
  9. 9'운명의 KIA전' LG, 부동의 리드오프 선발 라인업 전격 제외 '김윤식 말소' [잠실 현장]
  10. 10'토트넘 유일' 역시 손흥민! EPL 올해의 팀 후보, 상위 20인 포함... 홀란-파머-살라 등 경합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