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빙의' 작두 탄 솔샤르, 후반에만 4골 올킬 용병술

한동훈 기자  |  2020.10.29 21:23
맨유 솔샤르 감독(왼쪽). /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올레 군나르 솔샤르(47) 감독이 신들린 용병술을 뽐냈다.

솔샤르는 2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20~2021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H조 예선서 교체카드를 완벽히 적중시키며 라히프치히를 5-0으로 완파했다.

솔샤르는 지략 대결에서 한수 위로 평가됐던 라이프치히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을 전술로 제압했다. 마치 맨유의 황금기를 이끈 명장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빙의한 듯했다.

솔샤르는 전반 역습 작전으로 판을 짠 뒤 후반에 승부수를 띄웠다. 경기는 솔샤르가 원하는대로 술술 풀렸다.

맨유는 전반 21분 포그바와 그린우드의 깔끔한 역습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센터서클 볼 다툼서 공을 빼앗은 포그바가 순간적으로 중앙을 돌파했다. 그린우드가 교묘히 오프사이드 트랩을 피해 파고들었다. 포그바는 정확한 침투패스를 찔렀다. 그린우드는 왼발로 방향만 바꿔 라이프치히를 주저 앉혔다.

1-0으로 전반을 마친 솔샤르는 후반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움직였다. 솔샤르가 후반에 투입한 래쉬포드가 해트트릭 대활약을 펼쳤다.

라이프치히가 만회를 위해 라인을 한껏 올리자 솔샤르는 약점을 파고 들었다. 후반 18분 그린우드를 빼고 래쉬포드를 넣었다. 후반 23분에는 반 더 비크 대신 페르난데스를 내보냈다.

교체 효과는 8분 만에 나타났다. 페르난데스가 피치를 가르는 길고 정확한 횡패스로 라이프치히 수비진을 붕괴시켰다. 라이프치히는 중앙선 가까이까지 전진 해있다가 뒷문을 훤히 내줬다. 페르난데스의 스루 패스를 래쉬포드가 안정적으로 잡아 2-0으로 달아나는 귀중한 골을 터뜨렸다.

래쉬포드는 2분 뒤 추가골을 넣었고 경기 종료 직전에는 해트트릭까지 완성했다.

승리 후 솔샤르도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유럽축구연맹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솔샤르는 "라이프치히는 정말 강한 팀이다. 압박이 매우 심했지만 우리가 훌륭했다. 래쉬포드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일에 집중했고 오늘 밤 해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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