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R 목표 '3승 3패', 우리카드의 반격은 이제 시작이다

장충=심혜진 기자  |  2020.10.30 06:00
삼성화재를 꺾고 1승을 거둔 우리카드./사진=KOVO
개막 이후 3연패 수렁에 빠져있다가 마침내 첫 승을 신고한 신영철(56) 우리카드 감독이 모처럼 웃었다. 1라운드 목표였던 3승 3패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우리카드는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홈경기서 3-0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개막 4경기 만에 따낸 첫 승이다.

지난 시즌 우리카드는 창단 후 처음으로 정규리그를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여기서 안주하지 않았다. 한 단계 도약을 위해 선수단에 변화를 꾀했다. 삼성화재와 4대 3 트레이드를 통해 류윤식(31·레프트)과 송희채(28·레프트), 이호건(24·세터)을 데려왔다. 대신 입대를 앞둔 주전 세터 노재욱(28)을 비롯해 황경민(24·레프트), 김광국(33·세터), 김시훈(33·센터)을 삼성화재로 보냈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도 펠리페(32·OK금융그룹)를 보내고 알렉스(29)를 영입했다. 알렉스는 2017~2018시즌과 2018~2019시즌 KB손해보험에서 뛰었던 V-리그 유경험자다. 나경복의 라이트 전환을 준비하던 신영철 감독은 V리그 경험이 있고, 검증된 알렉스을 선택했다.

이로써 주전 7명 가운데 세터, 용병, 레프트까지 무려 3명을 바꾸는 모험을 단행한 것이다. 스피드 하면서도 토털 배구를 하기 위함이었다.

신영철 감독(가운데)이 작전타임 때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사진=KOVO

당연히 선수들의 '적응'은 필수과제였다. 특히 알렉스가 부상으로 궤도에 오르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연습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 여파로 우리카드는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여기서 신영철 감독은 알렉스 살리기에 나섰다. 공격뿐 아니라 경기하는 모든 모습을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그의 주문은 간단하지만 쉽지만은 않았다. '공격을 할 때 어깨 힘을 조금 더 빼고, 부드럽게 때려라'다. 수비도 적극적으로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만 바로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안다. 조금씩 천천히 변화가 생겼으면 했다.

다행스럽게도 알렉스는 바로 달라진 점을 보였다. 앞선 3경기에서 평균 공격 성공률 40.32%, 세트 평균 5점을 기록했던 알렉스는 이날 삼성화재를 상대로 공격 성공률 42.42%, 16득점을 기록했다.

선발 세터를 하승우에서 이호건으로 바꾼 점도 적중했다. 이호건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알렉스 살리기에 큰 기여를 했다.

2020~2021시즌 개막을 앞두고 1라운드 목표로 3승 3패를 말했었던 신영철 감독으로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는 부분이다. 과감한 변화 속에 1승을 했다. 앞으로 남은 1라운드 경기는 2경기. OK금융그룹(11월 1일)과 한국전력(11월 5일)을 만난다. 신 감독은 "이기는 배구를 할 수 있게끔 준비하고 있다. 3승 3패가 쉽지 않으나 준비 잘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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